[오늘 통한 과거리뷰] 동해가스전
[오늘 통한 과거리뷰] 동해가스전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6.03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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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포항 앞 바다 영일만서 막대한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정브리핑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이 사실을 보고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1966년부터 해저석유 가스전 탐사를 꾸준하게 시도해왔다면서 1990년대 후반 4500만배럴 규모의 동해 가스전을 발견해서 3년전인 지난 2021년까지 상업 생산을 마친 바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해 2월 동해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 높다는 판단 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술회사인 미국의 액트지오사에 물리탐사 심층분석을 맡겼다면서 최근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 가스가 매장 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 검증도 거쳤다고 강조했다.

이는 동해가스전의 300배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개발 사업인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자원양이다.

동해가스전이란

동해가스전이란 울산광역시 남동쪽에 있는 대륙붕 제6-1광구에 있는 가스전을 말한다. 한국석유공사가 1998년 7월 탐사 시추에 성공한 한국 최초의 가스전으로, 채굴 가능한 매장량은 액화천연가스(LNG) 기준 500만톤이다.

2004년 11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으며 2021년 채굴이 종료됐다. 채굴량은 하루 약 1천톤이며 전국 LNG 소비량의 약 2% 수준이다. LNG 외에 휘발유성 원유인 초경질원유(컨덴세이트)도 하루 750배럴씩 생산해 국내에 공급했었다다.

동해가스전 개발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라는 관용어를 ‘산유국’이라는 관용어로 만들었다.

즉, 동해가스전 개발로 우리나라도 산유국 대열에 합류하게 됐고, LNG 일부를 조달하게 됐다. 이로써 17년 동안 천연가스 4100만배럴(원유 환산시), 초경질유 390만배럴을 생산하면서 24억달러 가량의 수입 대체 효과를 냈다. 투자액은 1조 2천억원이지만 회수액은 2조 6천억원으로 220%의 회수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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