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파르나스호텔 ‘인적 분할’…밸류업 추진
GS리테일, 파르나스호텔 ‘인적 분할’…밸류업 추진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4.06.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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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파르나스홀딩스 산하에 파르나스호텔, 후레쉬미트
“인적분할 및 자사주 소각으로 경쟁력 강화, 주주가치 제고”
/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GS리테일이 저평가된 각 사업을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밸류업을 위해서 ‘파르나스홀딩스(가칭)’를 신설회사로 두는 인적 분할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존속회사인 GS리테일과 신설회사인 가칭 파르나스홀딩스로 나뉘고, 파르나스홀딩스 산하에는 현재 GS리테일의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과 ‘후레쉬미트’가 속하게 된다.

분할기일은 2024년 12월26일, 분할비율은 GS리테일과 파르나스홀딩스가 0.8105782 : 0.1894218이다. 분할 신설법인의 상장일은 2025년 1월16일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편의점‧홈쇼핑‧슈퍼마켓‧호텔 등 GS리테일의 각 사업부가 업계를 선도하는 높은 실적을 내고 있으면서도, 복잡한 사업구조로 인해 단일업종의 타경쟁사들보다 시가총액 등의 기업가치가 저평가 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은 랄라블라‧GS프레시몰 등 부진한 사업을 정리한데 이어, 분할을 통해 편의점‧홈쇼핑‧슈퍼마켓 중심의 우량 유통사업을 꾸리고 파르나스홀딩스는 호텔업과 식자재가공업(후레쉬미트)을 통한 사업 시너지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의 밸류업 여건을 마련한 것 외에도 여러 활동을 통해 주주가치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물적분할이 아닌 주주친화적인 인적분할 방식을 택한 만큼, 기존 GS리테일의 주주들은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주식을 모두 분할 비율대로 보유할 수 있게 된다.

GS리테일은 분할과 동시에 자사주 전량에 해당하는 127만9666주(약 1.2%)를 소각함으로써 주당 가치를 제고하고, 인적분할에서 자주 이슈가 되는 ‘자사주 마법’ 등의 꼼수를 미연에 방지키로 했다. 자사주는 원래 의결권이 없지만 인적분할시 신설회사 주식을 배정받으며 의결권이 생기는 형태를 ‘자사주 마법’이라고 부른다.  

GS리테일은 분할 후, 회사별 배당 성향도 40% 이상의 현재 기조를 유지키로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그간 복잡한 사업 구조로 인해 각 사업이 저평가 돼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인적분할 및 자사주 소각 등의 조치들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좋은 사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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