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골판지 침대
[오늘 통한 과거리뷰] 골판지 침대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6.19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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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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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2024 파리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선수촌 숙소 모습이 공개되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18일 SNS 등에 따르면서 선수들이 생활하게 될 방 안 모습 사진이 공개됐는데 직사각형으로 추정되는 방 안 대각선으로 마주보고 있는 싱글 침대 두 개와 선풍기 한 대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 거실에도 에어컨 없이 소파와 탁자만 놓여 있는 모습이다. 특히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가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면서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때 선보였던 골판지 침대를 재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파리올림픽 개최 시기가 한 여름이고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43도까지 치솟은 관계로 선수들의 건강이 염려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골판지 침대 논란 2020 도쿄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가장 화제가 된 논란은 골판지 침대였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측은 침대 경량화와 재활용이 용이한 친환경을 이유로 골판지 침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올림픽 기간 동안 사용되기 때문에 골판지 침대에 대한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무엇보다 서양인들이 사용하기에는 골판지 침대의 크기가 작았다는 점이다. 그것은 동양인의 규격에 맞는 크기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침대 가격이 한 개 당 200만원 전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이 일어났다. 다만 아직까지 가격이 공개된 적은 없다. 그리고 선수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스케이트보드 종목 미국 대표 재거 이튼 선수는 미국에 귀국을 하면서 침대에 누워 제대로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에 가급적 낮에 체력을 소진시켜 눕자마자 바로 잠들 수 있게 했다고 인터뷰를 했다. 이스라엘 선수단은 내구도 테스트를 한다면서 9명이 올라가 뛰는 영상을 공개했다. 다만 개최국인 일본 선수들은 올림픽 선수촌이 아닌 별도 공간을 사용하겠다고 하면서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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