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1962년 6월 20일은 제2한강교가 착공한 날이다. 1965년 1월 25일 준공했다. 그리고 1979년 1월에 착공해 1982년 2월 2일 준공한 신교를 합쳐서 오늘날 ‘양화대교’라고 불렀다.
양화대교는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과 영등포구 양평동 사이에 잇는 다리로 1,053m, 폭 18m의 구교와 그 상류측에 세워진 길이 1,053m, 폭 16.1m의 신교를 합친 왕복 8차선의 한강 다리다.
이 중 제2한강교라고 부르는 구교는 군사적 용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군작전 차량과 군 장비 이동이 우선이었고, 전시에는 민간인 출입은 완전히 차단된다.
제2한강교는 완공이 되면서 서울 서부 지역과 인천광익시 그리고 김포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서부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됐다.
유일한 박사가
구교 공사가 시작됐을 때 주변 토지를 매입해야 했었다. 당연히 정부와 토지 소유주 간의 실랑이가 있었는데 토지 소유주 중 하나인 회사 경영인이 비교적 싼 가격에 팔겠다고 먼저 나서면서 나머지 토지 소유주들 역시 적당한 가격에 타협에 나섰다. 이 경영인이 바로 유일한 박사이다. 유한양행은 해당 토지를 자사 대형 광고판을 설치하기 위해 매입했었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개통 당시 다리 북단 입구에는 50m 대형 조형물이 있었다. 이 탑은 유엔군의 6.25 전쟁 참전을 기념하는 뜻에서 국민 성금을 모아서 지은 철근 콘크리트 형태의 ‘유엔군 자유수호 참전기념탑’이었다. 그러나 이 탑은 양화대교 신교 확장 공사의 영향으로 1981년 철거되었다.
확장 공사 통해
하지만 도심의 개발과 영등포, 김포시 등이 개발되면서 교통량이 증가했고, 이에 1979년 확장 공사를 진행했고, 1982년 신교를 준공했다.
그러면서 양화대교로 명칭을 바꿨는데 그 이유는 한강의 주요 나루터인 양화진에서 따온 것이다. 양화대교는 선유도를 거쳐 간다. 신교가 완공되면서 양화대교는 총 8차로 교량이 됐다.
또한 다리 위에는 카페가 있었다. 서울시에서 직접 운영하던 곳인데 박원순 시장 집권기에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커핀 그루나루라는 커피 체인점에 임대했다. 2019년 현재는 커핀 그루나루는 철수하고, 체인점이 아닌 카페가 영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