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 우리가 살고 싶은 삶은 어떤 삶일까. 나는 sns를 할 때 “늘 편안하기 바란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씁니다. 걱정거리 없이 무탈하게 지내라는 뜻입니다. 인생이 일직선처럼 한결같은 것은 아닙니다.
굴곡 없이 살다가 성공적으로 은퇴하여 깨끗하게 인생을 마감하는 것이 희망이지만, 탄생에서 죽음까지 이르는 과정은 무수한 곡절로 만들어진 이리저리 굽은 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일하기 위해 살고 싶다고 하지만, 실은 살기 위해 전쟁터 같은 곳에서 일하는 것이 매일의 일상입니다.
우리는 단 하루라도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만큼 현실의 여건이 척박합니다. 그런데 이렇게만 사는 것은 너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적인 낭만주의자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어리석을 만큼 현실을 넘어 이상을 추구해야 합니다.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고민하지만, 삶 자체를 위하여 사색하는 시간은 하루에 단 5분도 안 됩니다.
이상 추구로 숱한 방황을 할지라도 추구하는 목적을 사랑해야 합니다. 일주일 내내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헐떡거리며 온 한주였습니다. 주말이 돼서야 비로소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맞이하고 자신이 주인이 되는 시간을 갖습니다.
헬렌 니어링(1904-1995)과 스콧 니어링(1883-1983) 부부는 《조화로운 삶》에서 일하는 목적은 돈이 아니라 삶이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먹고살기 위한 노동을 할 때는 비지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합니다.
그러나 필요한 것이 마련되었다고 판단이 서면 그 해의 남은 기간에는 더 이상 농사를 짓지도 않았고, 돈을 더 벌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먹고 사는 문제만 해결하고자 했으며 그것이 해결된 후에는 다른 일들에 관심을 돌렸습니다.
그들은 자신에게 맞는 일을 선택하여 그 일에 몰입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관심을 가진 것은 사회봉사 활동,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작곡과 같은 창조적인 취미 생활이었으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그것을 자유롭게 누리고 즐겼습니다.
수억대 연봉을 받는 대기업 중역과 가난한 지역에서 땅을 파고 수도관을 연결하는 배관공의 직업적 가치는 다를 수 있습니다.그러나 행복은 오히려 정신적 가치를 깨닫는 사람이 더 가질 수 있습니다.
철학자 김형석 교수는 《백년을 살아 보니》라는 책에서 “경제는 중산층에 머물면서 정신적으로는 상위층에 속하는 사람이 행복하고 사회에 기여한다”고 충고합니다.
나는 직원들의 생일 때마다 책을 선물합니다. 자신도 인문학 관련 책을 읽고 난 후 직원들에게 그 내용을 소개합니다. 길게 보면 우리는 독서를 통해 자신을 경영한다고 봅니다.
불안과 고독 속에서 나 자신이 누군지 알 수 없을 때, 책은 언제나 오래된 나무처럼 내면의 가치를 들려주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알려줍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삶의 모습은 돈 많은 인생이라기보다는 행복이 깃든 조화로운 인생입니다.
자기 성장에서 경제적 자유까지
“인생에서 조화롭고 행복한 삶“ 진정 원합니다.
하지만,
온통 삐걱대는 일투성이로 보통의 엄마, 보통의 아내로
살아내기가 너무도 버거움은 왜 일까요?
요즈음 여러 모습들을 보면
저는 굴러가는 자전거와 똑 같습니다.
때로는 비틀대고,
때로는 넘어질 듯~ 쓰러질 듯~
곡예사처럼 아슬아슬하게 하루를 보내지만,
“안되면 될 때까지”란 믿음으로 중심을 잡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