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도널드 트럼프
[오늘 통한 과거리뷰] 도널드 트럼프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7.15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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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피격을 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먹을 하늘로 치솟으면서 결기에 찬 모습은 올해의 사진으로 꼽힐 정도가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 도중 총격으로 부상을 입고 긴급 대피했다.

이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들어올리는 사진이 언론사들에 의해 대서특필 됐다.

해당 사진은 성조기를 배경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를 흘리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고 “싸우자”고 외치는 모습이었다.

그야말로 ‘쇼맨십’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다만 이런 쇼맨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생에 있어 상당히 몸에 익숙한 제스처라고 할 수 있다.

부동산 자산가의 집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동산 자산가의 집안에서 태어나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에 전형적인 부잣집 도련님의 마인드와 행보를 보였다. 다만 특이한 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가 오면 자가용으로 신문 배달을 했을 정도였다.

어릴 때 군사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포덤 대학교로 진학했으며,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경제학과로 편입했고,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원래 트럼프 가문은 장남에게 부동산 가업을 물려줄 계획이었지만 장남은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았고, 흥미가 없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졸업 후 부동산 개발 회사인 ‘트럼프 매니지먼트’ 브루클린 사무실에 정식으로 입사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빠른 인정을 받으면서 25살에 사장이 됐다.

그리고 중산층 주택 임대사업에 주력했던 아버지와는 다르게 맨해튼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이후 뉴욕을 중심으로 트럼프 영향력을 뻗치기 시작했다. 1980년 전면 유리로 된 호화로운 ‘그랜드 하얏트’가 공개됐고, 트럼프 타워도 선보였다.

부동산 이외에도 여러 가지 사업에 손을 댔다. 풋볼 리그 USFL의 뉴저지 제너럴스를 매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후에도 트럼프는 계속해서 돈이 많다는 것을 어필했고, 돈 많은 갑부 이상의 존재를 세간에 알리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와 인연 맺으면서

1990년 타지마할이라는 카지노 호텔이 오픈됐지만 부동산 시장은 급격히 쇠퇴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빚더미에 오르게 됐다. 그리고 이혼을 겪게 됐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지도를 높이게 만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기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과의 연관 때문이다. 1997년 지금은 해체된 대우그룹의 미국 법인은 트럼프 기업과 합작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유나이티드 엔지니어링 건물을 매입하고 재건축해서 트럼프 월드 타워라는 80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계획에 착수한다.

대우그룹이 자금 조달, 시공, 건축을 담당하고 트럼프 기업은 홍보와 마케팅 등을 담당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하는 사업을 꿈꾸게 했다.

1999년에는 여의도 대우 트럼프월드 모델하우스 개장 당시 다시 한국을 찾아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부동산 사업을 하면서 다시 돈을 벌기 시작했다. 그 이후 자신의 브랜드를 갖고 보드 게임, 가구, 향수, 보드카 등을 내놓았다.

그러자 2000년대부터 점차 영화 등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이름을 알려야 자신의 브랜드 사업이 더욱 각광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TV 프로듀서 마크 버넷의 도움으로 방송인으로 거듭난다. 바로 인기 프로 ‘어프런티스’에서 “You're Fired”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그러면서 실패한 사업가라는 이미지 세탁을 할 수 있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논란을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활용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당선될 때에도 논란을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활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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