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GS건설 ‘자이’가 올해 상반기 아파트 브랜드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와 대우건설 ‘푸르지오’가 뒤를 이었다.
26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에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수요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아파트 브랜드에 GS건설의 ‘자이’로 조사됐다.
대상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20개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로 온라인상 연관 게시물 수(정보량=포스팅 수)의 6개월간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른 결과라고 데이터앤리서치는 밝혔다.
조사대상 브랜드는 정보량 순으로 ▲GS건설 자이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대우건설 푸르지오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DL이앤씨·DL건설 e편한세상 ▲롯데건설 롯데캐슬 ▲삼성물산 래미안 ▲포스코이앤씨 더샵 ▲호반건설 호반써밋 ▲제일건설 풍경채 ▲중흥토건·중흥건설 중흥S클래스 ▲금호건설 어울림 ▲한화 포레나 ▲코오롱글로벌 하늘채 ▲태영건설 데시앙 ▲서희건설 서희스타힐스 ▲SK에코플랜트 SK뷰 ▲동부건설 센트레빌 ▲계룡건설 리슈빌 ▲대방건설 디에트르 등이다.
조사 방법은 '브랜드 이름 + 아파트, 청약, 입주, 공급, 임대, 월세, 전세, 이사, 분양, 모델하우스' 키워드를 적용했다. 다만,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만을 대상으로 해 실제 정보량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계룡건설의 ‘리슈빌’과 ‘엘리프’, 대방건설의 ‘디에트르’와 ‘노블랜드’처럼 한 건설사가 두 개 브랜드를 보유한 경우, 건설사의 정확한 위상 파악을 위해 정보량이 많은 브랜드로 합산했다.
분석 결과, 자이가 올해 상반기에 총 29만7316건의 포스팅 수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에펨코리아에 ‘아파트 네이밍은 자이가 제일 나았는데’라며 자이의 ‘네이밍’을 평가하는 포스팅이 업로드됐다. 글 작성자는 네이밍 형식이 “단순 심플 그 자체인 지역 + 자이” 형태라며 예시로 반포자이, 흑석자이, 과천자이, 경희궁자이 등을 열거했다.
3월에는 TISTORY의 한 유저가 대구 달서구 용산자이아파트에 대해 “(용산자이가) 달서구의 랜드마크답게 최근 1년 달서구 국평 실거래가 순위도에서 가장 높다”며 해당 단지가 죽전네거리 상권, 서대구역 등의 광역 교통망, 주변 학군 소재 및 대구 신청사 건립의 간접 호재 등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힐스테이트는 19만8569건의 연관 게시물 수로 2위에 올랐다. 특히 힐스테이트 게시물 수는 전년 동기대비 49.64% 늘어나며 관심도가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네이버 대형 부동산 카페의 한 유저는 “힐스테이트 동탄포레 예당 사람들 엄청 몰렸네요”라며 현장 상황을 전달했다. 이에 “84는 완판됐다는데”, “사람 많군요”, “유주택자들은 못했죠?” 등의 댓글이 이어졌고, 이 유저는 “여긴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라 무주택자 세대구성원만 가능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 서울숲 힐스테이트 관련 게시물도 여럿 확인됐다.
6개월간 19만4789건의 게시물이 집계된 푸르지오가 3위에 자리했다.
지난 4월 ‘잘**야’ 라는 블로거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아파트에서 당첨된 20명 정도 주민들과 함께 티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차 시음도 해보고, 직접 블렌딩 티를 만들어 보는 즐거운 시간이었다”면서 ”푸르지오 사시는 분들 기회되면 꼭 참여해보세요“라는 추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4위 아이파크(12만8365건), 5위 e편한세상(12만7720건), 6위 롯데캐슬(12만2988건), 7위 래미안(12만1388건)은 모두 12만 건 대로 비슷한 수치로 집계됐다. 이어 더샵이 11만5386건을 기록한데 이어 9위 호반써밋(9만6029건) 이하는 10만 건을 넘기지 못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올 상반기 도급순위 상위 톱10 건설사들의 브랜드 관심도는 상승 추이를 나타냈다”면서 “최근 매매 증가와 재건축·재개발 수주 붐 등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정보량 1위를 기록한 ‘자이’ 브랜드는 별도 조사를 통한 소비자 호감도 분석에서 전년 동기 대비 8.67% 상승하는 등 브랜드별 긍정 요소가 눈길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