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대낮에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뒤따라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야구방망이로 무차별 폭행을 가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지난 19일 경기도 파주 야당동 한 아파트 엘리베이텅서 20대 남성이 40대 여성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장을 보고 귀가하던 중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탑승했고, 가해 남성 역시 뒤따라 엘리베이터를 탑승했다. 그리고 승강기 문이 닫히는 순간 가해 남성이 야구방망이로 피해 여성을 폭행했다.
가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현실에 불만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서면 돌려차기 사건은
해당 사건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부산 서면 돌려차기 사건이 생각난다고 한다. 부산 서면 돌려차기 사건은 2022년 5월 22일 부산광역시 서면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성을 폭행한 묻지마 범죄 사건이다.
가해 남성은 대법원에서 강간살인미수 유죄가 인정돼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10년간 정보통신망에 신상 공개,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이 확정 됐다.
피해 여성은 이후 각종 범죄 피해자 구제활동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유튜브 채널 ‘피해자를구하자’을 개설하고 범죄 피해 대처법 등의 영상을 올렸다. 또한 네이버 카페 ‘대한민국 범죄피해자 커뮤니티(KCC·Korea Crime Victim Community)’를 개설했다.
이에 올해 2월 ‘김진주’라는 필명으로 책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를 출간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영화 ‘악마가 될 수밖에’ 제작으로 이어지면서 2025년 개봉 예정이다. 전효성, 연제형을 주연ㅇ로 하고 있다. 영화는 살해 협박에 시달리던 묻지마 폭행 피해자 ‘민아’가 보복 범죄를 응징하기 위해 악마로 살 수밖에 없었던 광기와 집념의 시간을 그린 여성 원톱 추격 액션물이다.
드라마 모범택시 2 프롤로그에서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장면이 나오는데, 극 중에서는 가해자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고 묘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