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외식기업 이미지 강화, 법인통합 이어 법인명 변경까지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BHC그룹이 법인명을 기존의 ‘㈜비에이치씨’에서 ‘다이닝브랜즈그룹 주식회사’로 변경한다. 사실상 BHC그룹이라는 이름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셈이다.
그동안 치킨 중심의 bhc치킨 외에도 순대국‧스테이크‧햄버거 관련 다양한 브랜드를 인수‧합병해 왔음에도 bhc치킨 때문에 ‘치킨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만큼, 법인명을 통합하고 이름도 변경한 것이다.
이번 법인명 변경 작업은 그룹 내 브랜드들의 법인명 통합 시점에 맞춰 진행된다. 앞으로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의 bhc치킨, 창고, 큰맘할매순대국 등으로 불리게 된다.
23일 BHC그룹은 법인명을 ‘다이닝브랜즈그룹 주식회사’로 변경하고 글로벌 종합외식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를 위해 ㈜비에이치씨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통해 사명변경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
법인명 변경은 지난 7월 발표한 ㈜비에이치씨 산하 브랜드들의 법인명 통합 시점에 맞춰 진행된다. 최근 브랜드 법인 간 경영효율화와 시너지 제고를 위해 그동안 각각 따로 운영해 오던 브랜드 법인들을 하나로 통합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비에이치씨 사명이 치킨 가맹사업에 특화돼 글로벌 종합 외식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사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앞으로 K-푸드의 열풍을 이끌고 있는 각 브랜드들의 명성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거버넌스와 경영 전문성을 갖춘 ‘다이닝브랜즈그룹’의 경쟁력을 세계 장에 알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법인명 변경과는 무관하게 bhc치킨,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의 기존 브랜드는 지속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