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가짜뉴스는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민 뉴스를 말한다. 좁은 정의로는 ‘정치적 목적으로 사실이 아닌 내용을 퍼뜨리는 것’을 말한다. 넓은 의미로는 날조, 거짓정보, 유언비어 등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뉴스 전부를 말한다.
과거에는 ‘찌라시’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가짜뉴스’라고 하지만 엄밀히 따지는 가짜뉴스가 아니라 ‘허위날조’ 뉴스라고 할 수 있다.
가짜뉴스는 나치 독일부터
가짜뉴스라는 표현은 1920년 독일 나치당이 자신들의 이념과 맞지 않은 언론을 지칭하기 위해 만들었다. 20세기에는 가짜뉴스라는 표현이 사용되지 않았는데 21세기 소셜미디어가 보급되면서 부정확한 뉴스 또는 악의적으로 왜곡된 정보를 뉴스로 가장 시켜 퍼뜨리는 행위가 이뤄지면서 ‘가짜뉴스’라는 표현이 사용되게 됐다.
그 이전까지는 ‘황색언론’ 등으로 표현됐다. 황색언론은 ‘취재기자’와 편집부‘ 등 언론사의 형식적 조직과 성격을 유지했다면 가짜뉴스는 언론과 무관하게 개인이나 단체가 조작해서 언론 기사 형태로 위장해 유포하는 것이다.
가짜뉴스가 세간의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및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때이다. 우리나라는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고나련 집회에서 가짜뉴스가 등장했다.
가짜뉴스라는 용어가 등장하게 된 것은 정치인이나 지지자들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뉴스를 무조건 가짜뉴스라고 매도하면서이다. 조금만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무조건 가짜뉴스로 치부하면서 지지층 결속을 다지는데 사용돼 왔다.
사실 단순히 잘못된 해석 등이나 사실관계 오해에서 비롯된 보도는 ‘잘못된 보도’ 즉 오보이지 가짜뉴스는 아니다. 다시 말하면 가짜뉴스는 자신의 이해관계 목적에 따라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서 퍼뜨리는 것이다.
SNS와 동영상의 발달
가짜뉴스가 2020년 들어서면서 더욱 발달한 것은 SNS와 동영상의 보급 때문이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는 더욱 활개를 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딥페이크 기술까지 접목되면서 가짜뉴스는 더욱 크게 활개를 치고 있다. 이미 AI 딥페이크 기술로 특정인의 말투를 학습시켜 완벽에 가깝게 모방할 수 있게 되면서 가짜뉴스는 구분을 더욱 힘들게 됐다.
이런 이유로 유튜브 동영상으로 가짜뉴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런 가짜뉴스는 또 다시 언론사 기사를 통해 또 다시 퍼지면서 ‘확대재생산’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