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의점] CU·GS25·세븐일레븐
[오늘의 편의점] CU·GS25·세븐일레븐
  • 김희연 기자
  • 승인 2024.09.04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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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4일 편의점 업계는 초콜릿, 페스티벌, 라떼 등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상품과 이벤트로 브랜드 이미지를 넓혀가는 중이다.  먼저 CU가 구독자 수 3억명 이상인 세계 1위 유튜브 ‘미스터 비스트’의 피스터블(Feastables) 초콜릿을 이달 14일 국내 유통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GS25는 올해 10주년을 맞은 ‘GS25 2024 뮤비페’에 역대 최대 규모인 7만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신제품 라떼 출시와 함께 최근 가성비를 자랑하는 편의점 커피를 찾는 젊은 편커족들이 계속 늘어나며 편의점 라떼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BGF리테일
/사진=BGF리테일

#CU
피스터블 초콜릿 6종

피스터블 초콜릿은 ‘미스터 비스트’ 크루의 리더인 지미 도널드슨이 단백질 바 회사인 RxBar의 대표였던 짐 머레이와 함께 만든 초콜릿이다.  이 상품은 출시되자마자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 100만 개 이상 판매됐고 출시 4개월 만에 약 13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다. 이미 국내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지난 한 달간 피스터블 초콜릿 관련 키워드의 검색량은 무려 3만 건을 넘어섰다. 각종 SNS 등에서 해외 직구 인증샷이 이어지고 있고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의 리뷰 영상도 인기몰이 중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피스터블 초콜릿은 밀크, 크런키, 오리지널, 디즈 넛츠 등 총 6종이다. 오리지널 초콜릿(60g)은 기존의 초콜릿과 차별화되는 깊은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상품이며 밀크 초콜릿 2종(35g/60g)은 오리지널 초콜릿에 뉴질랜드 목초 우유를 더해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크런키 초콜릿 2종(35g/60g)은 피스터블 밀크 초콜릿에 쌀튀밥을 넣어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고, 디즈 너츠 초콜릿(35g)은 부드러운 버터를 담은 땅콩버터 맛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다. CU가 이렇게 세계 1위 유튜버의 초콜릿을 발 빠르게 도입하게 된 배경은 올해 하반기 최신 트렌드 제품이 바로 초콜릿이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전국적인 오프런과 품귀 현상을 일으킨 두바이 초콜릿이 있다. 실제, CU가 지난 7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약 두 달 동안 누적 판매량 180만 개, 약 72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해당 상품은 계속해서 CU의 초콜릿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쿠키, 컵케이크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출시되고 있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김장웅 MD는 “최근 편의점 업계는 차별화 신상품을 기획하기 위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까지 시야를 넓혀 발 빠르게 이슈 상품을 들여오고 있다”며 “CU는 관련 상품들의 인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최신 글로벌 상품의 국내 도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GS25 
‘GS25 뮤비페’ 참가자 수 7만명 돌파

올해 10주년을 맞은 ‘GS25 2024 뮤비페’에 역대 최대 규모인 7만 명이 참가했다. 15년 첫 행사 참가자 수 5000명과 비교하면 규모가 13배나 커졌다. 누적 참가자도 현장 행사 기준 30만 명, 코로나 기간 중 실시한 온라인 콘서트를 포함하면 130만 명을 넘어섰다. 클럽 파티로 시작했던 소규모 행사가 국내 대표 축제로 성장한 것이다. 뮤비페 성장은 편의점 GS25가 유통 대표 기업으로 성장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GS25 매장 수가 15년 9,300개에서 현재 약 1만 8000개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하면서 뮤비페 참가 고객 수도 급증한 것이다. 특히 ▲나만의 냉장고 ▲반값택배 ▲와인25플러스 ▲퀵커머스 등 모바일 앱 중심의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와 시너지를 창출한 덕분에 지난해부터 1백만 명 이상이 뮤비페 행사에 응모하고 있고 ‘우리동네GS’앱 역시 뮤비페 효과로 5~7월 평균 MAU 350만 명을 기록하며 오프라인 유통 앱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뮤비페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고객 관점으로 섭외한 출연진이다. 편의점 이용 고객이 남녀노소 전 연령층에 두텁게 포진해 있는 것을 고려해 ▲박재범 ▲비와이 ▲볼빨간사춘기 ▲에일리 ▲god ▲제시 ▲다이나믹 듀오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최고 아티스트를 최대로 섭외해 ‘올 장르 페스티벌’로 꾸며온 것이 주효했다. 특히 올해 뮤비페 응모 고객은 지난해 보다 2030 여성 비중이 6%, 40대 고객 비중이 10% 늘며 성별, 연령별 다양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2년부터 ‘전국투어’로 진행하며 지역 격차 해소에 힘쓴 것도 성공 요인 중 하나다. 편의점은 전국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만큼 뮤비페는 수도권 중심의 축제가 아닌 전국을 커버하는 축제여야 한다는 철학에 고객들이 호응한 것이다. 22년 일산과 부산, 23년 일산, 부산, 보령, 양양 등 4곳에서 진행했으며 올해는 일산, 부산, 속초에서 진행하는 등 전국에서 고객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전’을 최우선 한 행사 진행은 10년을 이어올 수 있는 자산이 됐다. 매년 고객을 최우선 배려하는 다양한 장치들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신뢰를 쌓은 것이다. 특히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을 고려해 일산 공연의 경우 고객 대기 공간을 실내로 이동하고, 음식이나 맥주를 수령하는 모바일 시스템을 도입해 줄을 서는 수고를 덜었으며 결제 부서, 취식 공간, 휴게공간 등을 확대하는 등 고객 안전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뮤비페를 총괄한 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뮤비페 10주년 성과는 GS25가 넷플릭스, 게임, 음반, 전시,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 예술 분야 협업을 통해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올해 뮤비페에서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5천 명의 외국인 관광객도 함께한 만큼 GS25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코리아세븐
/사진=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
커피 핫플의 인기 라떼 메뉴 편의점화

세븐일레븐은 성장해가는 편의점 라떼 시장을 잡기 위해 올해도 가을 라떼 성수기에 앞서 세븐카페 라떼 신상품 출시와 함께 라떼 페스타 타임세일 행사 등 라떼 판매를 강화하며 본격적인 편커족 잡기에 나선다.  이번에 세븐일레븐이 새로 출시하는 라떼 상품 2종은 ‘세븐카페 아침엔쌀라떼’와 ‘세븐카페 솔티드카라멜라떼’로 최근 젊은 MZ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는 커피 핫플들의 인기 라떼 메뉴들을 편의점화한 상품들이다.  세븐카페 아침엔쌀라떼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가루쌀 ‘바로미2’를 사용한 쌀라떼이다. 가루쌀을 원료로 사용해 모닝 커피 한잔으로 아침식사 대신 든든히 즐길 수 있으며, 우리 농가 쌀소비 촉진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착한 라떼 상품이다. 세븐카페 솔티드카라멜라떼는 달콤한 카라멜과 소금의 감칠맛 나는 조화로 단짠단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상품으로 드립커피 방식의 세븐카페의 풍미로 인해 더욱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젊은 편커족들의 다변화된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세븐일레븐은 2017년 처음 세븐카페 라떼 상품을 출시했으며 매년 라떼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편의점 라떼 상품에 집중해오고 있다.   실제,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 라떼 상품의 경우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매출이 오르는 등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는 중이다. 현재 세븐일레븐이 판매하는 세븐카페 라떼 제품은 모두 4종(카페라떼, 바닐라라떼, 제주녹차라떼, 헤이즐넛라떼)으로 이번에 새로 출시하는 2종을 합하면 총 6종의 라떼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카페 라떼 특화 판매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카페 아메리카노 뿐만 아니라 특화 집기를 통해 6종의 라떼 전 상품을 모두 판매하는 라떼 특화 점포를 내년까지 2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라뗴 상품의 인기가 계속 올라감에 따라 세븐 카페 라떼 상품의 구색 확대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다. 젊은 MZ 고객들 취향에 맞는 트렌디한 세븐카페 라떼 상품을 매년 2종 이상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다.  김은혜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커피 MD는 “다양한 맛을 즐기는 MZ 고객들이 편의점의 주고객으로 떠오르면서 편의점 커피도 아메리카노 뿐 아니라 다양한 플레이버의 라떼 상품을 즐기는 트렌드가 점차 늘고 있다”며 “젊은 고객들 입맛에 맞는 세련되고 트렌디한 편의점 라떼를 만들어 라떼 맛집으로 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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