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Scarborough Fair(스카보로 시장)은 작자 미상의 영국 전통 민요로 사이먼 앤 가펑클이 불러서 더욱 유명해진 노래이다. 이 노래는 16~17세기 스코틀랜드 발라디 ‘엘핀 나이트’를 개사한 곡이다. 연인과 헤어진 남자가 스카보로 시장에 가는 지인에게 시장에서 옛 연인을 만나면 안부를 전해달라는 내용이다.

스카보로 시장이란

스카보로 시장이란 중세 영국 요크셔 지방 해안 마을 스카보로에서 우리나라의 5일장과 비슷하게 매년 8월 15일부터 45일에 걸쳐 열리는 시장이다. 수많은 상인들이 집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단순히 동네 지역 상인이 아니라 북유럽, 동유럽(동로메 제국) 상인까지 모이는 국제적인 행사이다. 스카보로 시장은 1788년을 마지막으로 끝났지만 매년 9월 스카코로 축제를 열고 있다. 소절마다 파슬리, 세이지, 로즈마리, 타임 등 네 가지 허브가 등장한다. 파슬리는 중세 의사들에게는 영적인 의미로 간주됐고, 세이지는 변치 않음을 상징한다. 로즈마리는 추억과 정절 그리고 사랑을 나타낸다. 해당 노래가 나왔을 시기에는 스코틀랜드가 영국으로 통일이 되면서 스코틀랜드 남자들은 영국 군인으로 전세계 여러 나라로 나아가야 했다. 그러면 여성들은 경제적 책임ㅇ르 져야 했기 때문에 때로는 스카보로 시장에서 물건을 내다 팔았다. 노래 Scarborough Fair는 이를 상징한다.

여러 가지 버전으로 불리다가

이 노래는 여러 가지 버전으로 불리었다. 그러다가 사이먼 앤 가펑클로 인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유명한 노래이기 때문에 여러 가수들에 의해 불리게 됐고, 지금도 여러 가지 버전으로 발매되고 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버전의 전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