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카야마 서킷에서 ‘우승’,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날 서킷서 ‘준우승’
‘2024 파나텍 GT월드 챌린지 아시아 투어’ 대장정, 성공적으로 마무리
김재현 선수 “세계적 드라이버들과 경기 치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2024 파나텍 GT월드 챌린지 아시아 투어’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볼가스모터스포츠팀이 준우승 기록을 세우며 뜨거웠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서 일본 오카야마 경기장 실버암 클래스에서 우승을 거머쥔데 이어 상하이 인터내셔날 서킷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볼가스모터스포츠팀은 국내 슈퍼레이스를 넘어 해외에서도 K-레이싱의 파워를 입증해냈다.
올해 열린 ‘2024 파나텍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는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에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태국-일본-중국으로 이어지는 대장정으로 구성됐다. 볼가스모터스포츠는 중국 상하이 서킷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일본 오카아먀 서킷 우승에 이은 새로운 기록을 써냈다.
이번 경기에서 김재현 선수는 “세계적인 드라이버들과 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것을 배웠으며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처음으로 타보는 경기장에 처음 타는 차량까지,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 출발했지만 라운드가 거듭 될수록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내년에는 더욱더 발전된 기량으로 대한민국 모터스포츠를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민관 선수 역시도 “지금까지의 레이싱 커리어에서 가장 뜻있고 최고의 레이싱이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모터스포츠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볼가스모터스포츠팀 후원사는 월드버거, CN모터스, 익스트림 등이었다.
2024 파나텍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에서 볼가스모터스포츠팀이 써낸 역사는 대한민국 기술자와 드라이버로 구성된 ‘한국팀’을 필두로 국제무대에서 우승한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자동차 선진국인 대한민국이 모터스포츠에서도 그 실력을 입증한 것이다.
이번에 볼가스모터스포츠팀의 레이스카는 포르쉐의 ‘992 GT3R’ 차량이었는데, 워낙 까다롭고 대당 가격이 10억 가량의 고가여서 국내에서는 볼가스모터스포팀이 유일하게 2024을 시작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선수들의 기량과 함께 기술자들의 힘도 보탬이 됐다.
한편, 볼가스모터스포츠 팀의 김재현 선수는 지난 2023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000클래스 최종전(8라운드)에서 우승을 거머쥐고 야간경기에서 선두로 출발해 마지막까지 추월을 허용하지 않은 플레이로 ‘나이트 레이스의 황제’라 불리기도 했다.
같은 팀의 한민관 선수는 꾸준히 좋은 기량을 이어왔으며 볼가스모터스포츠팀으로 옮긴 후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몸풀기를 거쳐 2024년 GT월드챌린지 아시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대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