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역사] 한국 1인당 국민소득이 일본을 넘다
[돈의 역사] 한국 1인당 국민소득이 일본을 넘다
  • 김진혁
  • 승인 2024.12.05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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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소득, 한국 > 일본

부자 기준, 소득보다 재산

돈 관리 기술을 익혀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 한국 1인당 국민소득이 일본 1인당 국민소득을 넘어섰다. 6월 5일 한국은행 발표에 의하면 2023년 한국 1인당 국민소득은 3만6194달러(약 4990만 원)였다.

반면 지난해 일본 1인당 국민소득은 3만5793달러(약 4930만 원)로, 한국이 일본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401달러 더 많았다. 일본의 엔저 현상으로 달러화 기준으로 두 나라 국민소득이 처음 역전된 것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국민 1명이 얼마나 소득을 올렸는지, 즉 1년 동안 얼마나 돈을 벌었는지에 대한 값이다.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1년 동안 평균 401달러 더 벌었다는 의미다.

1인당 국민소득, 한국 > 일본

한국인 소득이 일본인 소득보다 더 많으니 기쁜 일이다. 그렇다고 한국이 일본보다 더 잘살고 부자인지는 약간의 의문이 든다. 부자의 기준은 소득보다는 자산의 규모라고 생각된다.

일본의 2023년 대외순자산은 1655억 달러(약 4403조원)로 우리 7466억 달러(약 1038조 원)의 4배가 높다. 따라서 우리가 일본 보다 잘산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일 수 있다.

미국 ‘포브스’는 해마다 세계 부자 순위를 발표한다. 최근 세계 최고 부자는 루이비통을 보유한 베르나르 아르노이고, 2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3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한국 부자 순위는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2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3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포브스가 말하는 부자 기준은 소득이 아닌 재산이다.

소득은 많지만 재산이 없는 경우는 다른 사람이 보기에 굉장한 부자 같아도 사실은 상당히 불안한 삶이다.

부자 되려면 돈 관리 기술 중요

소득과 재산 모두 많으면 부자다. 소득과 재산 모두 적으면 부자가 아니다. 이건 어렵지 않다. 문제는 소득은 많은데 재산은 없는 경우, 소득은 적은데 재산은 많은 경우다.

이 둘 가운데 누가 더 여유가 있을까. 소득과 재산이 서로 충돌할 때는 재산이 우선이다. 소득은 적지만 재산이 많은 사람이 경제적으로 훨씬 여유가 있다.

소득은 많지만 재산이 없는 경우는 다른 사람이 보기에 굉장한 부자 같아도 사실은 상당히 불안한 삶이다. 재산을 키우려면 주식이나 부동산을 늘려야 한다. 돈을 버는 기술보다 돈을 관리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머스크는 일을 열심히 잘해서 세계적 갑부가 된 게 아니다.

테슬라 주식을 가지고 있고, 테슬라 주식이 올라서 갑부가 된 것이다. 그가 테슬라 주식 없이 테슬라 CEO로만 일했다면, 세계적 갑부는 될 수 없었다. 부자와 행복은 다르다.

사람들은 저마다 행복의 기준이 다르다. 누군가는 하루에 1시간 운동할 때 가장 행복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건강하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을 느낀다. 돈을 좇지 말고 재산을 키우는 능력을 키워라! 돈과 운이 찾아오게 만드는 말과 행동, 부자 마인드로 살아갈 때 행복이 오지 않을까?

요즘 온난화로 걱정이 많다. 기후변화는 과소비의 결과에 기인한다. 부유한 이들이 지나치게 많은 옷을 사고, 다 먹지도 못할 음식을 주문해 자원을 낭비한 때문이다.이 때 아메리카 원주민의 격언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마지막 나무가 베어지고, 마지막 물고기가 잡히고, 마지막 강이 오염되고 나면, 그때야 우리는 사람이 돈을 먹고살 수는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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