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전순표 세스코(CESCO) 총회장이 지난 6일 하남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월례회의에 이현재 하남시장의 초청을 받아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만들다>를 주제로 도전과 창조적 정신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전순표 총회장은 본인의 인생 경험이 담긴 회고록을 토대로 맞닥뜨린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과 운명에 도전하는 마음가짐 등 다양한 교훈을 전달했다.
한국 방제산업의 선구자인 전순표 총회장은 지난 1935년 강원도 정선군 봉양리에서 태어나 6·25 전쟁을 겪으며 생사위기를 넘어 농림부 공무원이 됐다.
1960~70년대 당시 농림부가 추산한 우리나라의 쥐는 9000만 마리로 쥐가 먹는 식량이 약 240만 섬, 240억원 어치로 당시 곡물 총생산량의 8%에 달할 정도로 농촌 지역에서의 양곡 손실 문제는 심각했다.
전순표 총회장은 쥐로 인한 양곡손실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영국에서의 고된 유학 생활을 견디며 선진 기술력을 습득해 농림부로 복귀했다.
이후 전국적으로 ‘쥐잡기 운동’ 캠페인을 벌이는 등 꾸준히 방제 업무에 매진하며 대한민국 제1호 ‘쥐 박사’로 명성을 높이게 됐다.
공직생활을 마감한 전순표 총회장은 1976년 국내 최초의 방제회사인 ‘전우방제’를 세운 후 1996년 세스코로 사명을 바꿔 현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충 방제 전문기업의 총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전순표 총회장은 “목표를 세워 포기하지 않고 정진하다 보면 성공의 길로 갈 수 있다”며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이것이 운명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다 보면 반드시 기회가 오는 만큼 절대로 포기하지 않기를 조언드린다”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