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바른 “2월까지 신설합당 진행”
국민-바른 “2월까지 신설합당 진행”
  • 이성민 기자
  • 승인 2018.01.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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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야바위” 한국 “패잔병들의 모임” 정의당 “호남 민심 역행” 맹공
출처=바른정당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양당은 2월내 통합을 완료하기로 하고, 통합 방식은 단순 합당이 아닌 신설 합당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여기에 정의당까지 가세해 양당의 합당 추진을 비난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3일 각각 이언주·이태규 의원, 정운천·오신환 의원이 참여하는 ‘2+2’ 통합추진협의체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통합 논의를 가졌다. 이날 협의체는 2월내 통합을 완료하는 한편, 통합 방식은 단순 합당이 아닌 신설 합당 방식으로 진행키로 합의했다.
협의체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대한민국의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개혁 정당의 탄생을 염원하는 국민의 준엄한 뜻을 받들고 구시대 전유물인 이념과 진영의 대립,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합리적 개혁세력의 통합을 도모한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전날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을 ‘야바위’에 비유한데 이어 홍준표 한국당 대표 역시 한국당 자체 인터넷 방송 인터뷰에서 “두 당이 통합을 해 본들 시너지 효과도 없을 뿐더러 지방선거의 변수가 되지 못한다”고 평가절하했다. 홍 대표는 이어 바른정당의 추가 입당 가능성에 대해선 “그 당 통합에 이삭 주울 생각없다”면서 “샛문은 열어뒀다”고 했다. 앞서 장제원 수석대변인 또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패잔병들 모임’”이라면서 “양당이 합당해봐야 아무 의미 없는 야합이자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일 뿐”이라고 말했다. 정의당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추진을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광주를 찾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한국 민주주의 발전과 호남 민심에 역행하는 퇴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당의 통합은 호남의 선택에 대한 배신”이라며 “광주와 호남은 제1야당이던 민주당에 경쟁자를 붙여, 개혁을 잘 해보라고 국민의당을 키운 것이지 보수정당을 만들라고 한 게 아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국민의당내 합당 찬성파들은 이같은 반응에 대해 “통합신당이 두 당의 지지율을 상당 부분 잠식할 것이라는 예측이 잇따르니 이해되는 면도 있다”고 응수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이 새해 이벤트라도 되는 양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신당에 대해 막말 대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두 당의 신경질이 우리에게는 새해 덕담처럼 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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