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아모텍 관계사 ‘아모그린텍’
그럼에도 아모그린텍의 강점은?
아모그린텍이 내세울 수 있는 최대 강점은 꾸준한 R&D(연구개발)이다. R&D를 통해 확보한 다양한 부품 및 소재 기술 경쟁력은 시장에서 장점으로 작용한다. 아모그린텍은 전기차 부품, 이차전지, 나노섬유 등 다양한 분야의 부품 및 소재 개발을 위해 매년 수십억원의 투자를 지속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거래하는 등 영업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에도 순이익이 적자가 이어진 것도 연구개발비가 영향을 미친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또한 아모텍은 지난 2003년 코스닥에 상장한 때부터 지금까지 김병규 회장이 최대주주와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며 시장에서 확보한 신뢰 역시 아모그린텍 상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IPO ‘흥행’ 가능할까?
문제는 역시 ‘실적’이다. 아모그린텍이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더라도 공모과정에서 각광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모그린텍이 보유한 기술의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 향후 성장 전망 등에 대한 평가가 성공적인 상장 여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2012년부터 2014년 사이 아모그린텍이 발행한 전환우선주와 전환사채의 전환가격을 기준으로 한 추정 기업가치는 600억원 가량이다. 아모그린텍이 순이익 적자인 부품회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아모그린텍이 지난해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 흑자전환, 현금흐름 등 일부 지표가 개선된 모습이긴 하지만 여전히 재무안전성 측면에서 리스크가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성장사업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두루 보유했다는 점이 장점이긴 하지만 업종 특성과 최근 사업 환경을 고려한다면 IPO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