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서 외국인·기관·개인 모두 순매수
외국인, 바이로메드 가장 많이 사들여
이달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제약·바이오주인 바이로메드를 677억원 어치 사들이면서 가장 큰 매수세를 기록했다. 이어 아난티(210억원), 대아티아이(193억원), 휴젤(174억원), 파트론(156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김재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로메드의 임상 결과 발표 시점이 3개월 연장되기는 했지만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올해 결과물이 좋게 나올 수 있는 종목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9월 데이터가 나오면 그 기대감이 연말에 계속 커질 것이고 당뇨병성신경병증 적응증은 환자 수가 많아 파이프라인 가치를 감안하면 올해 유망한 종목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기관, 셀트리온헬스케어 1074억원 순매수
같은 기간 기관의 코스닥 순매수 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1074억원 어치 사들여 가장 큰 매수세를 보였다. 앞서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유럽 중요 시장의 유통 구조 변화로 일시적인 실적 부진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메디톡스(472억원), 원익IPS(327억원), 에코프로비엠(272억원), CJ ENM(230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 종목에 랭크됐다.삼바 등 악재 겹치면서 투자 위축 우려도
제약·바이오 업종이 마냥 순풍만 부는 것은 아니다. 검찰의 본격적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수사가 거래재개 특혜 논란 등으로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도 확산될 조짐이다. 아울러 차바이오텍의 경우 지난 14일 별도 재무재표에서 영업이익을 기존 36억원에서 영업손실 17억원으로 정정하고 매출액 역시 기존 310억원에서 268억원으로 수정한 점도 관련업계 전반에 확산될 것을 우려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또한 신라젠은 ‘펙사벡’ 임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신라젠은 임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주가는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제약바이오종목의 악재로 인해 업종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