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일본차 매물 쏟아지지만 관심은 ‘뚝’
[산업리뷰] 일본차 매물 쏟아지지만 관심은 ‘뚝’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9.08.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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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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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일본차가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매물은 쏟아지고 있지만 관심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일본차를 소유한 사람들은 일본차를 팔아치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일본차를 구매해야 한다는 생각이 사라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SK엔카 직용 중고차 플랫폼 SK엔카닷범에 따르면 5개 일본 브랜드 차량의 등록 대수 및 문의 건수·조회수를 조사한 결과 매물은 많이 늘어났지만 문의건수와 조회수는 크게 줄어들었다. 5개 브랜드는 닛산, 토요타, 렉서스, 인피니틴, 혼다 등이다. 매물을 살펴보면 일본차는 전월 대비 신규등록대수 증감율이 평균 28.4%로 올랐다. 브랜드별로는 혼다 증가율이 40.2%로 1위였고 이어 토요타(32.2%), 닛산(32.1%), 인피니티(25.4%), 렉서스(12.0%) 등 순으로 매물이 누적됐다.
하지만 일본차의 조회수는 전달 대비 평균 ‘-18.1%’로 급전직하했다. 다시 말하면 일본차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다. 일본차를 팔려는 차주(車主)는 증가하고 있지만 일본차를 사려는 사람들은 줄어들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일본차의 관심도가 상당히 떨어지고 있다.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일본 수출규제 이슈 이후 일본 차에 대한 문의나 조회가 줄어들고 있는데 신규등록대수는 반대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조만간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차의 신규 판매에 대해서도 상당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고차 역시 일본차 찬바람이 불면서 일본차의 구매에 대해 상당히 많은 시련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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