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삼성전자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록
[산업리뷰] 삼성전자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록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0.07.30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비대면에 힘입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즉, 기대 이상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8조 1천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급증한 것으로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52조 9천661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5.6% 줄었다.

비대면 힘입어 반도체 실적 호조

반도체는 매출 18.23조원, 영업이익 5.43조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사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바일 수요는 비교적 약세였지만 재택근무 및 온라인 교육 증가로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향후 응용처별 수요 등을 고려해 제품 비중을 조정하고 탄력적으로 투자를 운영하는 한편 D램은 1z 나노와 EUV 도입 본격화를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낸드는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6세대 V낸드 등 첨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2분기 시스템LSI 사업은 글로벌 제조사 생산 차질과 스마트폰 소비 심리 둔화로 SoC 등 모바일 부품 수요가 하락하며 실적이 감소했다. 하반기는 5G 가입자 확대와 카메라 고사양화에 따른 5G SoC, 고화소 이미지 센서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제품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2분기 파운드리 사업은 고객사 재고 확보 증가 등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5나노 양산 착수와 4나노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며, 향후 EUV기반 최첨단 제품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평택에 생산라인 투자를 결정하는 등 미래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폰 예상보다 타격 적어

스마트폰 등 완제품(세트)은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피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매출이 줄었지만 수익성 방어에는 성공했다. 스마트폰과 모바일 사업을 전담하는 IM(IT&모바일)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 9천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매출은 20조 7천5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0% 줄었다. CE(소비자가전)부문도 7천300억원을 기록해 7.2% 증가했다. 매출은 10조 1천700억원을 기록해 9% 줄었다.

하반기 세트 수요 회복 기대

삼성전자는 하반기 점진적인 세트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SCM 역량을 집결해 공급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이야기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 출시로 인한 모바일과 그래픽 수요 회복세 전망 하에 탄력적인 제품 믹스와 투자 운영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첨단공정 리더십 제고와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 도입 가속화 등 기술과 원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시스템 반도체는 고화소 센서·5G SoC(System on Chip) 등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