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란히 드러난 민낯
27일 기준 서울 등 수도권 매매·전세 물건은 각 15만 9천662건, 3만 8천288건이었다. 단속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 20일에는 매매 18만 1천841건, 전세 5만 4천716건이었다. 결국 단속이 시작되면서 매매는 12.2% 전세는 30% 감소했다. 이는 허위 혹은 중복 매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은 그 감소폭이 컸다. 매매는 이 기간 5만 4천907건에서 4만 1천990건으로 1만 2천917건(감소폭 23.5%)이 줄었다. 전세는 2만 6천88건에서 1만 5천828건으로 줄어 1만 260건(39.3%)이 감소했다. 구별로는 송파구, 양천구, 서초구, 강남구 등에서 매물 감소가 컸다. 경기도라고 예외는 아니다. 매매 물건은 20일 10만 1천502건에서 27일 9만 2천819건으로 전세는 이 기간 2만 3천202건에서 1만 7천906건으로 감소했다. 성남 분당구, 과천, 광명 등이 가장 많은 감소폭을 이뤘다.0개 단지 속출
물론 허위매물 단속으로 인해 선의의 목적의 물건들도 자취를 감췄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전세 물건이 0개인 단지들도 속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세 호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매매시장에서 싼 매물이 사라지면서 정상 매물만 등재되면서 자연스럽게 호가가 상승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규제가 과도하다면서 반발하는 못브도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이 같은 중개사들의 단체행동이 담합 때문일 수 있다고 보고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준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이 허위 및 중복 매물 등으로 왜곡된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