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사장단 회의 가져
지난 13일 신 회장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8층 회의실에서 ‘2021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회의)’을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 회장과 각 사 대표이사와 롯데지주 및 4개 부문 BU(Business Unit) 임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물론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지키기 위해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그룹이 어느 해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면서 재도약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현재의 방식에 기반한 혁신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뼈아픈 반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했다. 신 회장은 올 2분기 이후 팬데믹이 안정화에 들어갔을 때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면서 각사의 본질적 경쟁력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고, 5~10년 후 회사의 모습을 임직원에게 제시할 수 있는 CEO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이키’ 브랜드를 예로 들면서 단지 우수한 제품만이 아니라 운동선수에 대한 존경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해 강력한 브랜드 파워글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빠른 시장 환경 부합해야
그러면서 각 회사에 맞는 명확한 비전과 차별적 가치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부합하는지 수시로 재검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존에만 급급하거나, 과거의 성공 체험에 집착하는 기업에겐 미래도, 존재 의의도 없다”면서 끊임없는 혁신을 이야기했다. 아울러 “혁신적으로 변하지 못하는 회사들은 과감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특히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기 위한 DT(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와 R&D(연구개발) 투자, 브랜드 강화를 통한 차별적인 기업 가치 창출 등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기업 문화를 쇄신하기 위해, 지난 2년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조직개편과 인사 단행했다”며 “시대 흐름에 적응할 수 있는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CEO부터 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IMF(국제통화기금), 리먼 사태 때도 롯데는 과감한 결단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우리에겐 ‘위기 극복 DNA’가 분명히 있다”고 격려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