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잖은 당혹감
도발 가능성
청와대를 비롯해 정치권에서는 북한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해나갈 것이냐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결국 광복절을 기점으로 도발을 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북한이 우리 또는 미국과의 대화를 위해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것 아이냐는 이야기도 있다. 즉, 협상 테이블에 앉기 전에 기싸움을 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목소리를 크게 냄으로써 얻을 것은 얻겠다는 전략 아니냐는 것이다. 청와대, 통일부, 국방부, 외교부 등은 북한의 비난이 지난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비슷한 전개를 취할 수도 있다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따라서 핵심은 8.15 광복절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새로운 메시지?
임기말 광복절 기념식이기 때문에 문 대통령으로서는 대북 문제에 대해 소회를 밝히면서 새로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언급하기 보다는 기존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것을 북한이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다. 북한으로서 가장 큰 선물은 한미연합훈련 중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미연합훈련 중단은 우리로서는 상당한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