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싸이월드 개인정보 유출
SK그룹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과거에도 여러 번 있었다. 2011년 7월 SK컴즈(옛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와 싸이월드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우리나라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다. 중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가 네이트 싸이월드 사이트를 운영하는 SK컴즈 서버에 침입해 회원 개인정보 3495만 4887건을 유출한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다. 또 2008년 SK텔레콤이 인수한 하나로텔레콤이 고객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등을 텔레마케팅(TM) 업체에 제공해 상품 판매에 이용하도록 하는 등 600만 명의 개인정보 8530만 건을 전국 1000여개 TM업체에 제공한 사건도 있었다. 당시 하나로텔레콤은 은행과 신용카드 모집 관련 계약을 하고, 고객정보를 불법적으로 모집 업체에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 이용 계약을 해지한 고객정보도 삭제하지 않고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건이 2008년 SK텔레콤에게 인수된 뒤 밝혀져, 당시 자회사가 저지른 일은 아니지만, 인수기업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져야만 했다. 또한 2014년 11월 SK텔레콤이 휴대전화 대리점 등과 짜고 이용정지 상태인 선불폰에 임의로 선불요금을 충전하는 방식으로 가입상태를 유지 시키기 위해 87만 차례에 걸쳐 15만여 명의 고객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사용한 사건도 있었다. 개인정보 무단 사용은 내국인 외국인 가리지 않고 발생했다.대포폰 10만대 유통
2014년 9월 SK네트웍스는 SK텔레콤 가입 경력이 있는 외국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대포폰을 10만 대나 유통해 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또 SK네트웍스는 고객정보를 불법 보관한 혐의로 압수 수색당한 일도 있었다. 아직도 진행 중인 SK그룹 계열사들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SK그룹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