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코로나19로 조용한 종무식으로 마무리
[산업리뷰] 코로나19로 조용한 종무식으로 마무리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1.12.2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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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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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천명대를 보이면서 주요 기업들의 종무식은 따로 열지 않고 조용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흔히 ‘종무식’이라고 하면 과거 강당에서 대규모로 모여서 열리는 것을 생각하지만 이제 종무식은 재계에서 거의 사라지고 있다. 무엇보다 다수 기업들이 ‘재택근무’ 혹은 ‘연차 휴가 소진 독려’를 하면서 직원들이 일찌감치 연휴에 들어간 상태다.

온라인 종무식으로

대면 종무식이 사라지면서 일부 기업은 온라인 종무식을 하거나 아예 종무식을 하지 않고 있다. 삼성은 故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누운 이후 종무식을 열지 않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아예 종무식을 열지 않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다음달 2일 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기로 했다. 현대차 그룹은 오는 29일이 창립기념일이지만 특별한 행사를 갖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회장이나 사장 등 경영진 메시지가 나오겠지만 강당에서 직원들에게 연설하는 방식은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아예 내년도 시무식을 생략하고 임직원들에게 신년 인사를 하느 것으로 대체할 예정이고, LG그룹은 종무식과 시무식을 열지 않는다. 한하그룹은 계별사별로 시무식을 진행하고 GS그룹도 연말 종무식을 따로 열지 않고 연초에 시무식은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부서별 오프라인 회식 사라져

이런 종무식 분위기는 부서별로도 마찬가지다. 연말연시에 볼 수 있는 오프라인 회식은 아예 사라진지 오래다. 다만 이런 회식이나 종무식 분위기가 사라진 것이 단순히 코로나19 때문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왜냐하면 경영진과 총수가 젊어지면서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있었던 대규모 행사를 아예 생략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대신 주요 기업들의 임직원은 연차 휴가를 떠나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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