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뷰] 금융소비자보호 ‘DGB생명’ ‘KDB생명’ ‘현대캐피탈’ 낙제
[금융리뷰] 금융소비자보호 ‘DGB생명’ ‘KDB생명’ ‘현대캐피탈’ 낙제
  • 윤인주 기자
  • 승인 2022.01.06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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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DGB생명과 KDB생명, 현대캐피탈이 낙제점을 받았다. 또한 ‘우수’를 받은 금융회사는 한 곳도 없었다. 금감원은 총 7개 업권(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신용카드·캐피탈·증권·저축은행)의 26개 회사를 대상으로 평가조사를 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3월 25일 시행된 금소법 이후 실시한 첫 평가라는 점에서 우수 등급의 금융회사가 없다는 것은 자존심이 무너지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양호 받은 회사는

‘우수’ 등급 회사는 없지만 ‘양호’는 KB국민은행, 현대카드, 삼성증권 등 3개사이다. 지난 2020년에는 10곳 정도인데 3곳으로 크게 줄어든 셈이다. 반면 중간 등급인 ‘보통’인 회사는 9곳 증가한 20곳이었다. 금감원은 소비자보호 관련 내부통제체계 운영 충실도 등 질적 평가를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모펀드 사태와 증권거래 증가 등으로 민원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미흡은 DGB생명과 KDB생명, 현대캐피탈이었는데 미흡에 대해 금감원은 소비자보호 수준을 형식적으로 이행해 피해 예방에 부분적 결함이 있는 상태로 규정하고 있다. DGB생명과 KDB생명은 종신보험 등 민원증가, 소비자보호 전담조직·상품개발·판매 등과 관련한 소비자보호 노력이 부족했다. 현대캐피탈은 계량부문은 모두 ‘양호’, 비계량부문은 ‘보통’ 등급을 받았지만, 금감원 검사에서 중징계 조치를 받아 종합등급이 보통에서 미흡으로 1단계 하향 조정됐다. 이는 현대캐피탈이 지난해 상반기 법정 최고금리 위반 등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두 차례 중징계를 받은 것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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