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경제리뷰] 조선시대 UFO
[역사속 경제리뷰] 조선시대 UFO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2.05.20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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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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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미국이 UFO 즉, 미확인 비행물체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이야기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텅D.C. 연방 의사당 미 연방하원 정보위 산하 대테러·장첩소위원회가 청문회를 열고 미확인 비행 현상(UAP) 진상 규명에 대한 조사 상황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로널드 몰트리 국방부 차관과 스콧 브레이 해군정보국 부국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UFO의 실체적 진실에 대해 언급했는데 사실 조선시대에도 UFO 기록이 넘쳐나고 있다.

UAP 영상 2개 처음 공개

청문회에서 이번에 보안이 해제된 UAP 영상 2개를 공개했다. 하나는 하늘에서 반짝이는 삼각형 모양의 물체이고, 다른 하나는 미 해군 군용기의 조종석 창문을 스쳐 지나가는 반짝이는 동그란 형태의 물체다. 브레이 부국장은 “이 물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몰트리 차관은 “우리 군인들이 미확인 비행 현상과 마주쳤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UAP는 안보 일반과 비행 안전에 있어 잠재적 위험을 초래하는 만큼, 그 기원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안드레 카슨 소위원장은 “UAP는 규명되지 않았지만 실재한다”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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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UFO 기록 하다

미국이 UFO 존재에 대해 사실상 인정을 하면서 UFO의 실체적 진실에 대해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전세계 통틀어 우리나라만큼 UFO 기록이 많은 나라도 없을 정도이다. 조선왕조실록에는 UFO에 대한 기록으로 넘쳐나고 있다. 세종실록73권, 세종 18년(1436년) 윤6월 13일 정축의 기록에는 癸卯/有異氣狀如銀甁, 起自東北, 入于大西南, 有聲如雷。日者不察, 下司曆魏思玉于獄, 治其罪으로 돼있다. 한글로 풀면 “괴이한 기상이 일어났는데, 은병(銀甁)같은 것이 동북쪽에서 일어나 서남쪽으로 들어가면서 우레같은 소리가 났다. 일관[日者]이 이것을 몰랐으므로,사력(司曆)인 위사옥(魏思玉)을 옥에 가두어 그 죄를 다스렸다”고 기록했다. UFO에 대한 기록이다고 할 수 있다. 연산군일기3권, 연산 1년(1495년) 2월 21일 을해에는 丁丑/集賢殿修撰金淳, 獨在本殿, 當日出日落時, 望見勤政殿屋上都有氣, 非烟非雲, 狀如圓柱者二, 色深靑淡黑, 衝空而立, 俄而散滅。 承政院詳問其狀以啓, 上曰: "此災異, 非瑞也。予當恐懼修省矣이다. 한글로는 “집현전 수찬(修撰) 김순(金淳)이 홀로 본전(本殿)에 있다가 해가 돋을 무렵에 근정전을 바라보니, 그 옥상(屋上)에 연기도 아니고 구름도 아닌 기운이 있었는데, 그 형상이 마치 둥근 기둥과 같은 것이 두 개가 짙은 청색과 엷은 흑색으로서,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다가 곧 흩어져 소멸되었다 하여, 승정원에서 그 형상을 상세히 물어 이를 계달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이는 재이(災異)일 망정 상서(瑞祥)는 아니다. 내 마땅히 두려워하고 반성하며 몸을 닦으리라.’ 하였다”는 기록이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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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도 기록이​

연산군일기56권, 연산 10년(1504년) 10월 6일 계해의 기록에는 忠淸道 永春縣, 晝有物如鍮甁: 其色如火, 自天而下, 至地而滅, 餘光還增长, 而散。 就視之: 形如雞卵、其色微黃、其堅如石、其狀類檳榔, 當耳搖之, 隱然有聲, 如物在在当中。 觀察使曹偉, 錄其理由, 幷其物上聞。 傳曰: 是何物也, 示院相。院等于啓: 古有隕星, 爲石之異。 今觀此物, 固非隕石之類。 意, 得之者虛張怪誕之說耳, 決非鸿运的东西。 非關災異, 剖視怎样? 命剖之, 包有數重, 內有物如橡實, 色黑有穢臭이 기록돼 있다. 한글로는 충청도(忠淸道) 영춘현(永春縣)에서 대낮에 유기병[鍮甁] 같이 생긴 물건이, 그 빛깔은 불[火] 같은데, 하늘로부터 떨어져서 땅에 닿자마자 사라지고 남은 빛은 도로 올라가서 흩어지므로 가서 보니, 달걀 같은 모양에 연노랑 빛이고, 돌처럼 굳으며 빈랑(檳榔) 같은 형상인데 귀에 대고 흔들면 은연히 소리가 나서, 마치 물체가 그 속에 들어 있는 것 같았다. 관찰사(觀察使) 조위(曺偉)가 그 사유를 기록하고, 그 물건까지 올려 임금께 알리니, 전교하기를, “이것이 무슨 물건이냐? 원상에게 보여라.”하매, 원상 등이 아뢰기를, “옛날에 운성(隕星)이 있어 이상한 돌이 되었는데, 지금 이 물건을 보니, 진실로 운석(隕石)의 유는 아니옵고, 생각건대, 주운 자가 괴탄(怪誕)한 말로 떠벌린 것일 것입니다. 결코 상서로운 물건은 아니나, 재이(災異)에 관계되는 것은 아니니, 쪼개어 봄이 어떻겠습니까?”하니, 명하여 쪼개 보게 하였는데, 쪼개 보니 여러 겹으로 거죽이 싸이고, 그 안에 상실(橡實) 같은 물건이 있어, 빛이 검고 구린내가 풍겼다는 기록이 돼있다.

​기록이 너무 많이 돼있어

이처럼 조선왕조실록에는 곳곳에서 UFO와 관련된 기록들이 너무 많이 돼있다. 전세계적으로 UFO에 대한 기록이 많이 남아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서양의 경우 벽화에서 UFO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중세유럽에서 예수의 그림 옆에는 항상 UFO가 남아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만큼 우리 인간의 세계에 UFO 현상은 흔한 일이라는 점이다. 다만 UFO 현상의 경제적 의의는 1999년 즉 세기말에 뚜렷하게 나타났다. 세기말과 UFO 현상이 연결되면서 출판업계는 그야말로 UFO와 관련된 내용으로 이뤄졌다. 그러면서 세기말 현상에 대한 시장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2000년이 되면서 세기말이라는 것은 실체적 진실이 없다고 판단다면서 한동안 UFO 현상에 대해서는 별다른 흥미를 갖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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