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경제리뷰] 초콜릿과 빼빼로, 그리고 데이마케팅...’찰리와 초콜릿 공장’
[영화 속 경제리뷰] 초콜릿과 빼빼로, 그리고 데이마케팅...’찰리와 초콜릿 공장’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2.10.31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한 장면.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한 장면.

※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세요

[파이낸셜리뷰=전완수 기자] 최근 롯데제과는 자사가 만든 기념일인 빼빼로데이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국내만이 아닌 여러 국가에서 새로운 빼빼로데이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빼빼로를 통해 일상 속에서 모두의 진심이 만나기를 응원한다는 슬로건의 광고를 국내와 같은 내용으로 카자흐스탄,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등 5개국으로 영어 및 현지 언어로 번역해 공개했다.
빼빼로는 연간 약 350억원 규모의 해외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중동과 동남아, 미국 등의 전세계 50여개국에 판매되고 있으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렇듯 초콜릿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도 그런 사랑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볼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초콜릿 공장

전 세계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있는 최고의 초콜릿 공장인 윌리 웡카 초콜릿 공장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엄청난 양의 초콜릿을 생산하여 세계 각국으로 운반하게 하는 중요한 장소였다. 하지만 이 장소에 놀라운 비밀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그 누구도 공장을 드나드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거기에 항상 자리를 지키며 몇 년째 나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공장장 윌리 웡카(배우 조니 뎁)는 어떤 사람일지도 한가지 수수께끼였다.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한 장면.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한 장면.

선언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윌리는 5개의 웡카 초콜릿에 감춰진 행운의 황금티켓을 찾은 어린이 다섯 명에게 자신의 공장과 초콜릿의 제작 과정을 보여주겠다는 선언을 한다. 당연히 이를 알게 된 어린이들은 황금티켓을 찾기 시작했다. 혹여 아이가 찾지 않더라도 어른들이 그 등을 떠밀었다. 황금 티켓만 얻으면 모든 의문점이 해소되기에 그럴 만한 부분이다. 늘 공장 안이 어떻게 생겼을까를 상상하다가 잠이 드는 찰리(배우 프레디 하이모어)도 황금티켓을 찾고 싶어하는 어린이들 중 하나였다. 찰리의 소원은 1년에 단 한 번, 자신의 생일에 딱 한 개의 웡카 초콜릿을 먹는 것이다. 과연 찰리는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고 행복한 생일을 보낼 수 있을까?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한 장면.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한 장면.

롯데제과와 빼빼로

빼빼로는 롯데제과에서 1983년에 출시한 과자다. 초콜릿이 입혀진 길쭉한 막대과자의 대명사로도 쓰인다. 식품유형은 초콜릿가공품으로 분류되어 있다. 여타 인기있는 간식들처럼 해외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되는 국가에는 미국, 호주, 러시아,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 있다. 관련 기념일로는 당연히 양력 11월 11일에 맞이하며 최근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빼빼로데이가 있다. 국내에만 존재하는 상업적 기념일이며 한국 최대의 ‘데이 마케팅’ 기념일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데이 마케팅’이란 특정한 날 만큼은 특정 상품을 소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이에 동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시키는 마케팅을 의미한다. ‘데이 마케팅’이 성공할 경우 해당 상품을 생산하는 회사는 상품을 많이 팔 수 있는 특정 날짜를 확보하게 되어 엄청나게 이득을 불릴 수 있다. 빼빼로데이의 경우 연매출의 절반 이상을 이날 달성한다고 한다. 당연히 특정 회사에 이익이 되는 것인데, 전 국민의 기념일인 것처럼 만들어서 홍보하는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런 빼빼로데이를 제외하고도 다양한 기념일들이 있으며 그 날에는 특정 상품의 판매량이 급등하는 것은 현대에 와서는 정말 당연한 일이 되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와 3월 14일 화이트데이가 있다. 둘 다 초콜릿이나 사탕을 주고받는 날로 유명하기 때문에 두가지 상품의 판매량이 급등하는 날이기도 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