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고 발생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고는 현재 신고된 사망자만 1천740명, 부상자 5천902명에 달한다. 신고되지 않는 사례를 포함한다면 사망자 2만366명, 건강피해자 95만명, 노출자 894만명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994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 바이오텍사업부가 가습기메이트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시했으며 이후 옥시,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이 벤치마킹을 하면서 제품을 속속 내놓았다. 옥시는 1996년 ‘가습기당번’을, 이듬해 LG생활건강은 ‘119가습기세균제거’, 애경산업은 ‘파란하늘 맑은가습기’를 각각 출시했다. 이들 기업들은 안전성 담보할 검증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채 인체 무해성을 강조했다. 특히 옥시레킷벤키저의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이 출시되면서 아류작들과 각종 할인점의 PB제품들이 판매되었다.가습기 살균제 시장 점유율 80% 달해
옥시레킷벤키저가 가습기 살균제 시장에서 점유율 80%를 차지했었다. 그런데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유해할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판매를 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렇게 논란이 불거지면서 가습기 살균제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옥시의 이미지는 상당히 큰 타격을 입었다. 소송에서 옥시레킷벤키저는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질환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와 호서대학교의 연구진이 작성한 연구 보고서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옥시레킷벤키저의 로비에 의한 조작으로 밝혀져서 해당 교수들이 긴급체포됐었다. 2017년 1월 6일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기소된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가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존 리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에게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