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세요

[파이낸셜리뷰=전완수 기자] 지난 20일 NHN이 텍사스홀덤 방식의 포커게임 더블에이포커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더블에이포커는 국제 포커토너먼트 표준 룰을 기반으로 한 정통 텍사스홀덤 포커게임이다. 각각의 플레이어는 홀 카드 2장과 모두와 공유하는 커뮤니티카드 5장을 이용해 심리, 두뇌 싸움을 펼친다. 포커는 단순 게임이 아니라 도박의 일종이기도 하다. 그런데 접하기는 쉬워서 많은 이들이 재미삼아 해보기도 한다. 거기에 힘입은 한 편의 영화가 있는데, 바로 ‘타짜: 원 아이드 잭’ 이다.

정신 나간 공시생의 위기

공무원 준비생 도일출(배우 박정민), 그는 공부를 해야 하지만 그건 뒷전으로 미루고 매일같이 도박장을 들락날락하며 거기서 살다시피 하는 한심한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비틀거리는 한 여성을 만나 국밥과 술을 사주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마돈나(배우 최유화)로 일출의 손을 만져보더니 도박으론 성공하기 힘들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얼마 뒤 자전거를 타고 또 도박장으로 가던 일출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차주에게 문짝 값 어쩔 거냐는 말이나 듣게 된 상황. 그때 차 안에 마돈나가 있는 모습을 본 일출은 한 탕 해먹을 생각으로 자신의 자전거도 박살 났다고 말하며 천만원짜리 포커를 제안한다. 하지만 상대는 엄청난 포커 실력의 소유자였고 일출은 탈탈 털리며 1억이 넘는 큰 빚을 지게 된다. 이 게임에서 이기려고 사채까지 썼던 탓에 사채업자들에게 쫓겨가며 두들겨 맞는 것은 덤.

애꾸의 등장

한창 두들겨 맞고 있는 일출을 구해준 건 다름아닌 애꾸(배우 류승범), 그는 일출의 빚보증까지 서주며 도와준다. 왜 생판 모르는 자신에게 이렇게까지 하냐는 일출의 물음에 애꾸는 일출의 아버지, 그러니까 짝귀(배우 주진모)에게 빚이 있다고 말한다. 이후 일출은 애꾸를 따라다니면서 타짜가 되는 법을 알려주면 안되겠냐며 간곡히 요청한다. 목숨이 위험했음에도 말이다. 하지만 애꾸는 일출의 재능을 보고 결국 받아준다. 그러면서 동시에 팀을 하나 만드는데, 바로 물영감(배우 우현)이라는 인물을 공사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물영감과 함께 있던 마돈나의 유혹에 당해버린 일출 때문에 공사는 실패, 모두 위기에 처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일행 중 한 사람인 까치(배우 이광수)를 구하려다 마귀, 그러니까 일출을 털어먹었던 고수(배우 윤제문)과 대결을 하게 된 애꾸는 목숨을 잃고 만다. 이후 일출은 폐인이 되어 이곳저곳을 떠도는 잔챙이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그런 일출의 앞에 까치가 나타나 애꾸의 죽음을 알리고, 분노한 일출은 마귀와의 마지막 대결을 하게 된다. 마돈나와 물영감을 자신의 편으로 만든 일출은 마귀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게 되고, 일행들과 모두 평화로운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에 성공한다. 이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포커

포커란 플레잉 카드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카드 게임 중 하나이다. 플레이어들은 본인이 가진 카드의 조합을 확인하며 금액을 베팅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서로의 카드를 모두 공개해 가장 높은 족보의 카드 조합을 가진 플레이어가 승자가 되는 방식이다. 이름의 유래에는 여러가지가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 독일의 칩을 담는 바구니에 돈을 넣고 하는 게임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18세기 말 아메리카 대륙의 프랑스인 개척민들이 그 게임을 루이지애나로 가져왔고, 이후 영국까지 진출한 뒤 발전되어 퍼져 나간 것이 지금의 포커로 완성됐다는 것이다. 포커는 그 종류 또한 수도 없이 많다. 할리우드, 홍콩, 국내의 다양한 영화도 다양한 포커 게임을 소재로 하여 그 재미를 더해준다. 도박으로도 많이들 하게 되는데, 화투와 비슷한 형식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