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휴대전화
[오늘 통한 과거리뷰] 휴대전화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3.03.02 14: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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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에서 처음 휴대전화를 개발한 마틴 쿠퍼./사진=연합뉴스
모토로라에서 처음 휴대전화를 개발한 마틴 쿠퍼./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1973년 개인 휴대용 전화기를 처음 개발해 ‘휴대전화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마틴 쿠퍼(94)가 다음 세대의 휴대전화는 귀 밑에 심는 휴대전화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쿠퍼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우리 몸은 완벽한 충전기이기 때문에 피부에 심는 기기는 충전할 필요가 없다면서 앞으로의 휴대전화는 귀밑에 심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둥근 머리에 납작한 기기를 들고 어색한 자세로 팔을 들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신이 휴대전화를 개발할 때 이처럼 휴대용 컴퓨터가 될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휴대전화의 시초는 ‘무전기’

휴대전화는 무전기에서 출발한다. 다만 무전기와 휴대전화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기 때문에 무전기에서 출발했지만 휴대전화는 또 다른 기능과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세계에서 가장 최초로 발명된 휴대전화는 1958년 소련의 ‘알타이’ 카폰‘과 ‘ЛК-2’ 및 1961년의 ‘ЛК-3’였다. 이는 당 간부 간 핫라인 용도로 쓰인 통신수단이엇다. 서방국가에서는 1973년 모토로라사 마틴 쿼 박사가 개발한 다이나택으로 시작된다. 이후 1983년에 모토로라가 출시한 다이나택 8000X는 세계 최초로 상업용으로 승인받은 휴대 전화이다. 세계 최초 플립형 휴대전화는 1989년에는 모토로라에서 마이크로택 9800X이다. 세계 최초 스마트폰은 1994년 IBM 사이먼이다. 세계 최초 폴더형 휴대전화는 1996년에 출시한 모토로라 스타택이다. 2007년 iPhone이 출시되면서 기존 피처폰 대신 스마트폰이 대세를 이루기 시작했고, 오늘날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삼성이 개발한 휴대전화가 시초였다. 하지만 비싼 가격, 엄청난 크기, 사용의 불편함, 저조한 수신률 등으로 인해 휴대전화가 과연 보급이 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었다. 실제로 1988년 첫 출시 당시 가격은 400만원으로 최저임금 노동자 3년치 급여였다. 차량 가격이 500만원 정도 였으니 차 한 대 가격인 셈이다. 이에 차라리 카폰을 그냥 쓰는게 낫다는 생각을 부유층에서도 했다. 그러다가 1997년 삐삐와 휴대전화의 중간 역할을 했던 ‘시티폰’이 등장하면서 점차 휴대전화의 편리성을 사람들이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어 1990년대 후반 디지털 기술인 2G(CDMA) 기술이 상용화되고 휴대전화의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휴대전화의 대중화가 열렸다. 이에 2000년대 들어서면서 휴대전화 가입자가 1천만 시대를 열기도 했다. 2010년대 들어서면서 스마트폰이 새로운 일상문화가 되면서 그에 따라 우리나라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해외 업체들과 경쟁을 하면서 이제는 전세계에서 일등 스마트폰으로 인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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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준 2023-03-02 18:57:13
1988년 400만원이 노동자 3년치 급여였다고? 그럼 한달 월급이 11만1110원이었단 말인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하나...여보세요. 똑바로 알아보지도 않고 글 쓰면 큰일납니다. 조사하면 다 나와요. 1988년 6월 22일자 동아일보에 따르면 도시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612,400원이었습니다. 따라서 7개월치 급여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