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위 “박정희 대통령의 근대화 일념, 박태준 회장의 제철보국 배반”
‘포항 홀대론’ 논란…최정우 겨냥한 범대위 “박태준 우향우 정신 어긋나”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포스코의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지 50년이 지났다.
강력한 리더십을 자랑하는 故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태준 초대회장을 필두로 수많은 직원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1973년 6월9일 오전 7시30분경 포항제철소 1고로에서 첫 쇳물이 쏟아져 나왔다. 대한민국 철강의 역사가 시작된 순간이었다.
포항제철소가 준공된 날은 1973년 7월3일. 50년이 지난 현재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포스코는 국민기업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폈던 최정우 회장이 과연 기념행사 주최를 맡을 자격이 있느냐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포항 홀대론’ 논란…최정우 겨냥한 범대위 “박태준 우향우 정신 어긋나”
범대위, 성명서 통해 “최정우는 포스코 떠나라”
“박정희 대통령의 근대화 일념, 박태준 회장의 제철보국 배반”
‘포항 홀대론’ 논란…최정우 겨냥한 범대위 “박태준 우향우 정신 어긋나”
‘포항 홀대론’ 역시도 범대위가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내용들 중 하나다. 이들은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을 주장해왔는데 “포스코 측이 주소를 포항으로 뒀음에도 불구하고 조직과 인력을 배치하지 않아 사실상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언성을 높였다. 오는 4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되는 ‘포항제철 종합준공 50주년 특별기획전-박정희 대통령과 철의 사나이들’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범대위는 “공작적이고 사욕적인 비공개 추진에 의해 주최, 장소, 제목이 완전히 틀려먹었다”며 “향후 포항시민의 이름으로 별도의 뜻 깊은 축하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북도와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특별전 ‘포항제철 종합준공 50주년 특별기획전-박정희 대통령과 철의 사나이들’은 공식 개막식 행사가 생략된 상황이다. 포스코 측에서는 자신들이 주최하는 행사가 아니라며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범대위 측에서는 “왜 포항에서 해야할 행사를 서울에서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포스코는 당초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 기념행사’를 외부인사 초청 없이 내부적으로만 치르려고 했다. 하지만 해당 행사는 철강역사에 있어서도 워낙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언급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뒤늦게 이철우 경북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장 등에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범대위 및 업계 관계자 등은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여전히 경북도나 포항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려 하지 않고 있다”며 “박태준 초대회장의 우향우 정신과 어긋나는 행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