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롯데자이언트 봉다리 응원 그리고 아주라
[오늘 통한 과거리뷰] 롯데자이언트 봉다리 응원 그리고 아주라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1.12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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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힘
사진=국민의힘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부산 사직구장에서 야구를 관전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친야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 “한 위원장의 부산 사직야구장 관람은 거짓말”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인증샷을 통해 반박한 것이다. 한 위원장 측은 검사 시절 지인들과 부산 사직구장 관중석에 앉은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이 사진에서 한 위원장과 지인들은 쓰레기봉투를 머리에 쓴 모습이었다.

봉다리 응원의 유래

봉다리는 비닐봉투의 부산사투리이다. 봉다리 응원은 신문지 응원에서 유래된다. 부산팬들은 다른 지역의 팬들보다 더 극렬한 응원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용히 앉아서 관람을 하는 문화가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의자가 더러워지기 일쑤였고, 이에 의자에 깔고 앉기 위해 신문지가 필요했다. 하지만 1회를 지나 6회 정도 야구경기가 진행되면 역시 신문지도 응원 도구로 전락하게 된다. 신문지를 뭉쳐서 응원을 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신문지 응원이 경기가 끝나고 나면 쓰레기가 된다는 점이다. 이에 롯데구단에서는 비닐봉투를 나눠줬는데 이 역시 응원도구가 된 것이다.

아주라

아주라는 롯데 자이언츠 홈경기장인 사직야구장에 날아오는 파울볼이나 홈런볼을 잡은 경우 발생하는 이벤트다. 아주라는 아이에게 공을 주라는 뜻으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고 롯데에게만 있는 문화다. 처음에는 공을 받은 어린이에게 야구에 대한 재미와 특별한 추억을 심어주기 위해서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강탈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파울볼이 날아올 경우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파울볼 근처에 가면 관중들이 ‘아주라’를 외치게 되고, 그 파울볼을 잡은 어른은 마지못해 아이에게 파울볼을 건네게 되면서 강탈이라는 의미가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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