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헤즈볼라
[오늘 통한 과거리뷰] 헤즈볼라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8.26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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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레바논 무장정파) 간의 맞공격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두 세력 모두 확전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분위기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 징후를 포착한 이스라엘이 전투기 100여대를 동원해 선제 타격했고, 헤즈볼라는 곧바로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과 드론 320기를 출격시켰다.

일너 공방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서로 ‘작전 성공’이라는 자평과 함께 무력 충돌을 일단락 짓겠다는 뜻을 보엿다.

헤즈볼라란

헤즈볼라는 레바논 3월 8일 동맹에 참여하고 있는 시아파 이슬람주의 정당이다. 1984년 민병대로 출발해 레바논 정치권에 진출하면서 2005년 연정 내각에 참여한 후 계속해서 연정으로 계속 집권당의 일원으로 행동하고 있으며, 2019년 총선에서 집권하고 2023년 총선에서도 집권을 연장했다.

1982년 이스라엘이 자국에 계속해서 테러 공격을 가하는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PLO)의 뿌리를 뽑겠다는 명분으로 시아파 유격대이자 이슬람주의 테러 단체가 탄생했다. 설립자는 무함마드 후사인 파들랄라와 압바스 알무사위다.

이스라엘 육군과 유격전을 통해 전투 경험을 쌓았고, 이스라엘을 끈질기게 괴롭혔다. 헤즈볼라가 유명세를 떨치게 된 것은 1983년이다.

1983년 4월 18일 레바논 누재 미국 대사관 건물이 자살 차량 폭탄 테러를 감행하면서 미국 대사관을 폭파시켰다. 또한 10월 23일 미군과 프랑스군 막사에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하면서 미군 241명, 프랑스군 58명의 목숨을 잃었다. 이에 결국 미국은 레바논에서 철수를 해야 했다.

그러면서 헤즈볼라는 급격한 성장을 했다. 압바스는 1992년 군사행진 중 이스라엘군이 날린 유도 미사일에 맞아 사망을 하면서 하산 나슬랄라가 2대 당수로 임명되면서 현재까지 헤즈볼라를 이끌고 있다.

레바논 정파로 거듭나

헤즈볼라는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국제사회에서 압박을 받아왔지만 2014년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라는 세력이 생겨나면서 기사회생을 했다. 레바논 정부 입장에서 헤즈볼라와 협력을 해서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 및 동조 세력을 먼저 토벌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2018년 5월 7일 레바논 총선에서 ‘3월 8일 동맹’이 전체 128석 중 과반수인 67석(52.3%)을 차지했다. 그리고 헤즈볼라는 당당히 레바논 정파ㄹ르 구성하게 됐다.

그러면서 초반에는 테러 단체로 취급됐지만 자체 방송국, 학교, 병원 등을 갖추면서 점차 자치정부의 성격을 띄기 시작했다. 레바논 일부 지역에서는 사실상 헤즈볼라가 정부 역할을 해오면서 그에 따라 영향력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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