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사용
산림청 등에 다르면 우리나라에서 가로수로 심는 나무는 은행나무가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왕벚나무이고, 벚나무가 그 다음이다. 즉, 왕벚나무와 벚나무를 모두 합치면 더 많겠지만 어쨌든 은행나무가 가장 많이 심어진 가로수 품종이다. 은행나무가 많은 이유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문이다. 단풍이 아름답고 도시공해와 병충해에 강하고, 온도변화에도 적응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뿌리가 보도블럭을 망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울올림픽 전후로 서울에서 많이 심어졌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은행나무가 자라면서 악취를 품기 시작했고, 탄소흡수율과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낮은 품종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벚나무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그것은 봄철 벚꽃이 피게 되면 아름답기 때문이다. 하지만 벚나무 품종은 병충해에 약하고 꽃잎이 많이 떨어지면서 관리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이팝나무가 급부상하고 있다. 꽃이 쌀밥처럼 보이고, 흙이 얕은 곳에서도 번식할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은행나무는 생존력이 강할뿐더러 공기정화 능력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여전히 가로수로 인기가 많은 품종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