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리뷰] 실적과 밸류 모두 ‘UP’...KT&G, 연말에도 주가 강세 지속 전망
[재무리뷰] 실적과 밸류 모두 ‘UP’...KT&G, 연말에도 주가 강세 지속 전망
  • 최용운 기자
  • 승인 2024.12.02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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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코리아 밸류업 지수 조정 예정에 전통 고배당주 ‘주목’
방경만 KT&G 사장, 글로벌 사업 능력 입증…주주환원 강화에 주가 고공행진
KT&G 서울 사옥과 방경만 사장 / 사진=KT&G
KT&G 서울 사옥과 방경만 사장 / 사진=KT&G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지난 9월, 한국거래소가 만성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기 위해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시장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종목 리밸런싱’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수 유지’ 가능성이 크고, ‘금리 인하 효과’ 및 ‘연말 배당’을 노려볼만한 기업으로 KT&G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KT&G 밸류업 강화 정책 발표…주주환원 ‘최우수’ 기업으로 ‘우뚝’

KT&G는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 중에서도 주주환원 최우수 기업으로 불린다. 실제 주주환원 이행 정도를 알 수 있는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총 배당금 등의 지표를 종합하면, 최근 3개년간 총 1조원 이상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시가배당률 평균이 높고 배당성향도 평균을 상회하는 기업은 KT&G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밸류업 지수 기업 100곳을 분석한 결과,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 중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개년간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비율을 나타내는 배당성향 평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케이카(108%)로 효성티엔씨(96.7%), 케이젠(84.1%), KT&G(50.3%), 제일기획(59.6%) 순으로 집계됐다. 씨젠은 배당성향 평균이 1707%이었으나, 2023년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 순위에서 제외됐다. 배당기준일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시가배당률이 직전 3개년 평균이 5%를 넘는 곳은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100대 기업 중 9개 기업에 불과했다. 가장 높은 곳은 대부분 금융업이 차지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시가배당률 평균은 7.4%였으며, 삼성화재‧DB손해보험(6.1%), 현대해상(6%), KT&G(5.6%), 기아‧신한지주(5.1%) 순으로 나타났다. 1조원 이상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은 총 12곳이다. 먼저 삼성전자가 29조42831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현대자동차가 6조1296억원, 기아가 4조8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신한지주, SK하이닉스, 우리금융지주, 삼성화재해상보험, KT&G, HMM, S-Oil, 고려아연이 3개년 간 총 1조원 이상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이 세 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밸류업 지수 100대 기업은 KT&G 한 곳뿐으로, 밸류업 지수 유지 전망, 시장 불안, 금리인하 상황 등으로 최우수 주주환원 기업 KT&G의 상승세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3분기 해외사업 호실적‧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에 주가↑

증권가는 KT&G의 글로벌사업의 지속 확대 및 수익성 제고에 더해 하반기 중 더욱 강화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를 예고에 KT&G의 주가는 계속해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KT&G는 지난 3분기, 담배 사업 부문 매출 1조47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7% 증가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330억원으로 23.6% 증가했다. 특히 3분기 해외 궐련 사업 매출은 4197억원으로 30.5% 증가해 지난 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KT&G는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과 현금 환원, 자사주 소각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3월 선임된 방경만 KT&G 사장은 글로벌 본부장 역임 기간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사장 취임 직후 글로벌사업을 강조하며 조직개편 및 사업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또, 방 사장이 CFO로서 2023년 주주환원 정책 수립 전반을 이끌어 왔던 것을 고려하면, 성장성에 더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KT&G의 주주‧기업가치 제고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기대감에 KT&G 주가는 지난 29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3% 상승한 12만1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2만64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2일에도 12만원을 상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T&G는 평균 배당수익률이 5%대로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2002년 상장 후 단 한 번도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낮춘 적이 없다. 최근 3년간 배당금은 4800원, 5000원, 5200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KT&G 배당기준일은 12월 31일로 연말이 되면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12월간 주가 유지 및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KT&G를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동사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로 견주어도 두드러지는 수준의 주주환원을 펼치고 있다”며 “정부 정책 추진 이전부터 선제적으로 실시되어 왔으나, 근래 유난히 주목받는 이유는 본업 호조가 수반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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