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오늘 통한 과거리뷰]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12.10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노래 ‘다시 만난 세계’는 2007년 발매할 당시만 해도 민중가요 노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민중가요로 자리잡았고, 윤석열 탄핵 정국에서도 ‘다시 만난 세계’가 탄핵 찬성 집회에서 흘러나왔다. 발매될 당시에는 인지도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었다. 그러다가 2009년 Gee가 메가 히트를 치면서 점차 ‘다시 만난 세계’ 노래의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따라 부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대 사태 이후

노래가 격한 안무와 복잡한 동선을 요하는 것이 아니고 가창력을 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후배 아이돌들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노래가 되면서 점차 인지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2016년 프로듀스 101을 통해 화제가 됐다. 그러면서 2016년 상반기 노래방 애창곡 순위 TOP 100에 랭크됐다. 소녀시대가 활동했던 시절에 영향을 받은 1990년대생이나 그 이후 세대 여성들 사이에서 점차 민중가요 성격으로 사용하게 됐다. 그것은 2016년 7월 30일 이화여자대학교 미래라이프대학 신설 반대 시위에서 시위대가 이 노래를 부르면서 화제가 된 것이다. 통상적으로 집회나 시위에서는 민중가요를 부르는데 이날 대중가요를 부르면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것이다. 그리고 그해 11월 12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6차 민중총궐기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이 노래가 불렸다. 이후 광화문 촛불 집회가 열릴 때마다 서울광장으로 행진하는 대학생들이 BIGBANG의 ‘뱅뱅뱅’과 함께 많이 부르게 됐다.

해외 민중가요로

이것이 태국에 알려지게 되면서 2020년 태국 민주화운동 시위에서 이 노래가 사용됐다. 그러면서 점차 해외 시위 현장에서도 ‘다시 만난 세계’ 노래가 민중가요로 사용하게 됐고, 해외 곳곳 시위 현장에서도 이 노래가 울려퍼졌고, 각 나라별 언어로 개사를 해서 노래를 부르는 등 K시위의 한류화가 이뤄졌다. 그리고 2024년 12월 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서 이 노래가 울려퍼지면서 해외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갖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