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건설되는 높이 448m의 청라시티타워 건설에 서막을 연다.
9일 LH는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및 복합시설 건설 프로젝트의 추진을 위해 오는 10일 청라시티타워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및 복합시설 개발사업은 청라호수공원 중심부 복합용지(3만3058㎡)에 448m의 전망타워와 쇼핑·문화시설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LH에서 시티타워 건설에 3000여억원을 지원하는 초대형 공공·민간 합작 프로젝트다.
지난해 10월 LH는 청라시티타워컨소시엄을 사업자 후보자로 선정했다. 민간사업자와 LH,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은 3개월 동안 의견을 조율해 오는 10일 사업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이 체결되면 청라시티타워컨소시엄이 사업자의 지위를 갖게 된다. 컨소시엄은 대표법인이자 관리운영사인 보성산업과 건설사인 한양, 외국법인인 타워에스크로우 등 3사로 구성됐다.
사업자는 시티타워 및 복합시설을 건설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기부채납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맺은 관리·운영 협약에 따라 최장 50년까지 임대해 운영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LH는 사업비, 사업기간, 외국인투자기업(SPC) 설립 등 사업추진을 위한 세부사항이 규정되면서 시티타워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청라시티타워컨소시엄은 사업을 수행할 외국인투자기업을 설립하고 실시 설계를 진행해 오는 2018년 2월 착공을,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