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올해 봄 시즌인 3월부터 오는 5월까지 전국에 1만 6천여 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분양될 전망이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상업지역에 들어서기 때문에 지하철역 등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생활편의시설 등 입지여건이 두루 잘 갖춰져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다.다.
최근에는 주상복합도 중소형으로 몸집을 줄이고, 높은 전용률과 채광, 통풍 등을 개선한 경우가 많아 관심을 집중된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3~5월 전국에서 26곳 1만 621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2097가구 대비 4116가구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총 16곳 1만 1642가구가 분양돼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70% 이상이 집중돼 있다. 이어 부산과 대구에서는 3곳 1514가구, 경남 2곳 1293가구, 세종시 2곳 672가구 등 순이다.
올해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청약이 괜찮은 편이다. 지난 2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분양한 ‘삼송 3차 아이파크’는 11.3부동산대책 조정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청약 1순위 평균 6.18대 1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아울러 이달 부산 해운대구에 나온 ‘롯데캐슬 스타’ 역시 조정지역이지만 1순위 평균 57.9대 1로 청약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이와 함께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GS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한강메트로자이’를 분양한다.
총 4229가구로 1단지 아파트 1142가구(전용면적 59~99㎡), 오피스텔 200실(24·49㎡), 2단지 아파트 2456가구(59~134㎡) 등 3798가구를 5월에 먼저 선보인다.
특히, 1단지는 주상복합으로 조성돼 복합환승터미널, 걸포북변역(예정)이 가까울 뿐만 아니라 근린공원, 유치원·초등학교 계획부지와 인접해 일반적인 주상복합보다 주거 환경이 우수하다.
또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에서 마곡, 디지털미디어시티, 여의도 등으로 이동도 쉽다.
동원개발은 경기도 동탄2신도시 C6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428가구를 3월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94㎡ 278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47㎡ 150실이다.
이 곳은 SRT 동탄역까지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 오산천 수변공원(예정)이 있어 오산천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바로 앞에는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있다. 동탄테크노밸리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이 가까워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또한 동원개발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M2블록에서 ‘고양삼송 2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전용면적 84㎡ 312가구를 4월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서울의 경우 SK건설이 마포구 공덕동 마포로6구역 재개발로 472가구 중 전용면적 84~115㎡ 255가구를 4월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5호선, 6호선, 경의중앙선 환승역 공덕역이 가깝다.
현대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1592-1 일대에서 320가구를 4월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은 아직 미정이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가깝고, 서초중, 서울고교가 인근에 있다.
용산 국제빌딩 주변인 용산4구역에서는 효성이 1140가구 중 전용면적 92~237㎡ 700여 가구를 5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43층이며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1호선 용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세종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3-3생활권 H3블록에서 전용면적 84~136㎡ 332가구를, H4블록에서 전용면적 84~141㎡ 342가구를 각각 4월 분양하며, 경남에서는 진주역세권지구 E3블록에서 한화건설이 전용면적 84~103㎡ 424가구를 4월 공급할 계획이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9일 동탄2신도시에서 매각된 주상복합 부지가 공급가보다 30% 정도 비싸게 팔릴 정도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며 “외관, 높이 등이 일반주거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보다 자유롭고 지하철 등 교통이 용이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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