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정치 인생 지역발전 위해 헌신하겠다”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새누라당 국회의원으로 3선 경력의 의사 출신 정치인 안홍준이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경남도지사로 출마할 것을 전격 선언했다.
안홍준 전 의원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포부와 열정을 갖고 마지막 정치 인생을 고향 및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오래전부터 비정부기구(NGO) 경험을 왕성하게 벌여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 안 전 의원은 “NGO 활동 당시 합리적 비판을 중시했으며 대안을 갖고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낙동강 살리기 경남 총 본부 대표를 하며 55개 단체를 모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 후에는 지방 분권운동 상임 대표로써 65개 단체를 모은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소비층 약 25만명이 공단으로 빠져 민주 성지라 자부하는 마산이 위기에 빠진 상태에서 추진력을 갖고 깨끗한 정치를 할 결심을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대선 당시 탈당과 복당을 한 이유에 대해서 안 의원은 “모든 것을 포기할 각오를 하고 ‘보수의 결집’을 위해서 결단했다고 자부한다”며 “당시 적절한 시기에 당대표를 맡아 남재준 후보에 지지선언을 함으로써 보수 결집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혹시 그런 부분이 도지사 후보 공천 때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묻는 질문에는 “큰 목적을 가지고 실행한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설명한다면 걸림돌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공천을 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 그는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면서도 “국회의원 활동 당시 여론과 표를 의식하지 않고 대의를 위해 소신껏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비판했던 것이 주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NGO활동 당시 대안을 제시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던 초심으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안 의원은 경남도지사로서 자신의 강점에 대해 소통의 정치력과 외교통일위원장을 했던 경험을 꼽았다.
그는 “국정감사 10년 내내 좌석에 이탈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그만큼 의정활동을 성실히 수행했고 이러한 국정경험이 경남도지사를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전 의원은 “큰 사업이나 많은 예산을 확보하려면 정부 승인도 받아야 하지만 해당 상임위 여야를 설득해야하는 정치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안 전 의원은 경남도지사 업무수행에 있어 “외교통일위원장을 한 것도 강점”이라며 “경남지사가 되면 외국과의 합작사업, 외자유치, 외국기업 유치를 비롯해 농산물과 공산품 수출에도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업무 협약(MOU)를 맺는 경우는 많지만 마지막 계약까지 가는 것은 힘든 일이다. 외교통일위원장을 담당하며 56개국 대통령과 총리 등을 만난 다년간의 노하우가 있어, 누구보다도 경남의 발전을 위한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기자간담회 말미에 안 전 의원은 “경남 도지사 출마는 도민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한다”며 “외교통일위원장의 소중한 경험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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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꼭 이런분이 경남도지사님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