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오는 2020년까지 세계 경제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미국은 오히려 뒷걸음질 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각) 호주의 경제전문매체 파이낸셜리뷰가 골드만삭스 투자노트를 분석한 보도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세계 경제 연 3.9%로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반면 미국은 단 1.5%의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적중한다면 3% 성장을 정책 성공 기준의 하나로 제시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미국 경제를 해외보다 더 견실한 성장으로 이끌겠다며 감세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공화당과 트럼프 행정부에는 경고등이 켜질 만한 내용이다.
시가총액 규모 최소 20억 달러인 기업들 가운데 지난 2년 동안 성장률과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이 최소 10%인 업체들을 선별한 결과 소비자 재량주와 IT주가 가장 성장 잠재성이 높을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예상했다.
또한 저조한 성장률 우려에도 골드만삭스가 선별한 추천주 가운데 46%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이었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혁신 기술 기업들이 상당 수였다. 특히, 추천 기업 가운데 28%는 중국 기업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가 선별한 50개 추천기업 중에는 아마존과 테슬라, 레드햇 등으로 지난 6개월 동안 주가가 40%가량 상승했고, 화장품기업 울타 뷰티의 경우 같은 기간 주가가 27%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와 가구업체 웨이페어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으며, 또 다른추천종목 유통업체 파이브 빌로우는 지난 3개월 동안 주가가 25% 상승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성장 환경에서 적합한 종목도 함께 추천하며, 성장주가 견실하면서도 그리 화려하지 않은 성장 흐름에는 가치주보다 선전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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