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리뷰] 죽기 전에 리더가 읽어야 할 52권 36주차 ‘팡세’
[인문학리뷰] 죽기 전에 리더가 읽어야 할 52권 36주차 ‘팡세’
  • 김진수
  • 승인 2020.10.16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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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인간의 삶은 영원한 환각일 뿐이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신의 존재에 대해서 명확히 증명했다.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첫째는 신을 발견하고 섬기는 사람이다. 둘째는 신을 발견하지 못하고 신을 추구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셋째는 신을 발견하려고도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을 뿐이다. 하나는 자기를 죄인이라고 자백하는 의인(義人)이 있고, 또 하나는 스스로가 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죄인(罪有应得)이 있다” 파스칼은 인간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간구 하는 존재라고 말한다.
1.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 팡세는 파스칼이 '기독교 변증론'을 쓰기 위한 재료로 기록한 924편의 단장(斷章) 들을 그가 죽은 뒤에 편집한 것이다. 병고와 금욕의 4년 동안에 수시로 쓰여 진 정신의 산물이다. 수학과 물리학의 천재가 무조건 성서의 기적을 믿고 오직 '기적만이 종교의 기초다'라고 단정을 내리고 있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신은 존재하다는 편에 내기를 걸라"고 파스칼은 권고하고 있다. 인간의 모순은 가장 유명한 것, “인간은 자연 가운데 가장 연약한 한 줄기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다”생각하는 행위는 인간만이 가능한 행위다. 뒤집어 보면 인간이기에 고민과 생각이 많고 그래도 인간은 결단코 고민을 방치하거나 그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고자 하는 존재다. 자신의 연약함과 비참함을 한탄하기 쉽지만 그 생각자체가 식물이나 동물보다 위대하다는 방증이다. 2) 파스칼(Blaise Pascal, 1623-1662)은 누구인가? 프랑스가 낳은 천재다. 수학자요, 물리학자요, 철학자요, 신학자로 불리는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도덕적인 삶을 에세이 형식으로 인간의 양상을 분석하고 도덕적 개선을 설파하는 모럴리스트 사상가다. 말년에 기독교의 진리성을 변증하는 저작을 하기 위해 병상에서도 노력한 메모들이 924개의 단상으로 되어있는 것이 ‘팡세’이다. 파스칼의 신학은 철저하고 신비적인 체험신앙이다. 그는 고백하기를 “나의 하나님은 철학자의 하나님, 과학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라고 말한다. 3. 주요 내용 ‘팡세’는 세계인의 교양서적이 되었고, 전쟁에 나가는 프랑스 군인들의 배낭에는 ‘팡세’ 한권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팡세’의 구성은 제1부는 하나님이 없는 무신론자의 비참을 논하고, 제2부는 하나님과 함께 있는 인간의 행복을 말하고 있다. 예수그리스도를 제외하고는 모든 종교를 거부한다고 선언한 그는 위대한 고백을 한다. “그러므로 나는 구주에게 두 손을 내민다. 그는 4천 년 동안 예언되어 오다가 예언된 시기와 예언된 모든 사정 밑에서 나를 위해 죽고자 땅에 오셨다. 그리고 나와 영원히 결합되리라는 희망을 가지며 조용히 그의 은혜로써 죽음을 기다린다.” 위대한 인간도 비천한 인간도 같은 사고, 같은 불만, 같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위대한 인간은 차바퀴 가장자리에 자리 잡고 있는 데 대해 비천한 사람은 중심에 있으므로 같은 회전에도 비천한 사람은 조금밖에 움직이지 않는다. 신이 있다는 것은 불가해하고, 신이 없다는 것도 불가해하다. 영혼이 육체와 같이 있다는 것도, 영혼이 없다는 것도 불가해하다. 세계가 창조된 것인지, 그것이 창조되지 않은 것인지도 불가해하다. 원죄가 있는지, 없는지도 불가해하다. 인간은 한 줄기의 갈대에 지나지 않는 약한 존재이다. 하지만 생각하는 갈대이다. 그를 분쇄하는 데는 온 우주가 무장할 필요가 없다. 한 줄기의 증기, 한 방울의 물을 가지고도 넉넉히 그를 죽일 수 있다. 그러나 우주가 그를 분쇄한다 해도 인간은 그를 죽이는 자보다 더 고귀할 것이다. 그것은 자기가 죽는다는 것과 우주가 자기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주는 그런 것을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천사도 아니요, 금수도 아니다. 그런데 불행은 천사의 흉내를 내려는 자가 금수의 흉내를 내곤 하는 데서 비롯한다. 너무나 자유스럽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모든 필요가 충족되는 것도 좋은 일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신을 알 수 있다. 이 매개자가 없으면 신과의 교제는 완전히 끊어져 버리고 만다. 파스칼은 기계와는 다른 복잡한 인간 존재를 알고 신으로부터 해답을 찾아야 한다. 신의 위대함과 인간의 비참함을 체현한 예수그리스도가 해결책이다. 신이 모든 것을 지배하며 모든 것이 신에 귀의해야 한다. 최종적으로 파스칼은 신의 구원을 구하는 결론에 도달한다. 4. 리더에게 던지는 말 수학과 물리학 분야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긴 파스칼은 인간이 살아가는 방법과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것만으로도 위대하다. 자기 본연의 모습대로 능동적으로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거대한 사회 시스템 속에서 삶은 굳어지고 남을 의식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약자에게는 유독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나약한 것이 현대인의 모습이다. 따라서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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