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군란과 짜장면
당구장에서 먹는 짜장면의 맛
짜장면이 대중적 음식이 됐는데 유독 당구장에서 먹는 짜장면이 가장 맛있다는 정평이 나있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당구장에서 짜장면을 먹을 수 없지만 과거 당구장을 드나들던 많은 사람들이 당구장에서는 짬뽕이나 볶은밥보다는 짜장면을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졸업식 뒤풀이 음식으로 짜장면이 애용됐으며, 이삿날에도 짜장면을 시켜 먹었다. 이런 이유로 짜장면의 하루 판매량이 600만 그릇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정확한 수치 기록이 없는 이유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짜장면을 먹기 때문에 집계를 할 수 없을 정도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 이유로 대략 어느 정도 매출이 되는지 가늠할 수 없지만 짜장면이 지역 상권을 살리는 주요 음식 중 하나이기도 하다.전세계로 퍼져나가는 짜파구리
짜장면은 우리나라만 있는 독특한 음식이다. 중국식 짜장면과 한국식 짜장면은 완전히 다른 음식이라는 것은 앞서 언급했다. 이런 짜장면을 라면회사에서는 짜장라면으로 탄생시켰다. 그리고 영화 기생충에 의해 짜파구리로 전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덩달아 라면회사 농심의 매출이 껑충 뛰었다. 그렇게 짜장면은 전세계에 알려지면서 점차 K-푸드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짜장면은 앞으로도 어떤 형태로 변화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자장면’만 표준어로 인정했다. 그 이유는 교육부가 1986년 고시한 외래어 표기법과 표군국어대사전에 의해서이다. 그것은 중국 된장을 가리키는 자장과 한자어인 면이 결합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2년 수도권 지역 사람들 210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151명이 ‘짜장면’으로 발음한다고 파악하면서 국립국어원에서는 아나운서 등을 제외하고 거의 쓰지 않는 ‘자장면’ 대신 ‘짜장면’이 실생활에서 압도적으로 사용한다는 현실을 수용해 ‘짜장면’을 복수표준어로 인정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