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산사태 피해 발생
해당 참사로 주택 1채가 완전히 파괴됐고, 10대는 절반만 파괴됐다. 또한 자동차 76대, 주택 2천103채, 공장과 상가 1천583채 등이 물에 잠겼다. 전원마을에서 숨진 사람만 6명에 달했다. 당시 영상도 세상에 공개됏었는데 우면산에서 아파트 방향으로 빗물과 토사가 순식간에 쏟아지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주민들은 굉음과 함께 내려오는 토사에 놀라 당황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EBS 방송센터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일부 프로그램 제작이 중단됐고, 이로 인해 생방송으로 진행하던 EBS FM(104.5MHz) ‘모닝스페셜’을 음악 방송으로 대체하고 직원들과 배수 작업에 착수했다. 이 밖에도 예술의전당과 국립국악원에서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배수로 뚫어달라는 요청에
서울시는 9월에 1차 조사를 발표했는데 집중호우가 첫 번째 요인이었고, 지형, 지반, 지질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우면산 정상에 있는 공군부대는 산사태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고 배수 시설 등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참사 발생 3년 전부터 우면산과 관련해서 막힌 배수로를 뚫어달라는 등 민원이 33건에 달았다. 그러나 서초구청이 형식적으로 사안을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산사태 발생 전날과 당일 산림청은 산사태예보 발령 문자를 서초구에 4차례 보냈음에도 서초구가 공문조차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직 공무원의 변경 이전 휴대전화 번호와 퇴직자의 휴대전화로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희생자 유족들과 피해자들은 서초구와 서울시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2014년 8월 산사태에 대한 서초구의 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이후 2019년까지 이어진 손해배상청구 소송 과정에서 유족과 피해자들이 일부 승소 판결을 받으며 서초구의 배상 책임이 인정됐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