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기상청 체육대회 당일 비가 온 사연
[오늘 통한 과거리뷰] 기상청 체육대회 당일 비가 온 사연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3.07.28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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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기상청은 28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또한 고양 등 경기도 16시군에도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아울러 제주도남부중산간·제주도북부중산간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특히 기온이 더 오르면서 일부 폭염주의보 지역은 폭염경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있으니 수분과 염분 충분히 섭취, 격렬한 야외활동 가급적 자제,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건강관리 및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기상청은 야외작업장에서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게 하고, 쉴 수 있는 그늘 준비, 온열질환 유의, 장시간 농작업과 나홀로 작업 및 비닐하우스 작업 자제, 병해충 발생 유의, 축산농가는 축사 온도 조절, 가축 질병 피해 유의,에어컨 실외기 화재 가능성 있으니 미리 점검해 줄것을 당부했다.
1994년 5월 5일 당시 경향신문 기사
1994년 5월 5일 당시 경향신문 기사

기상청 체육대회 때 비가 왔었나

흔히 기상청 날씨예보를 믿지 못한다면서 “기상청 체육대회 때에도 비가 왔더라”는 카더라 통신으로 취급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오래전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었다. 1994년 5월 5일 경향신문에는 ‘기상청 비 피해 바꾼 행사날 또 비 내려 망신’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다. 해당 기사는 다음과 같다.

4일 봄철체육대회행사를 갖기로 했던 기상청은 당일 비가 온다는 예보에 따라 급히 행사를 3일로 당겨 실시했으나 공교롭게도 이날마저 비가 내리자 민망한 표정.

지난해 가을철체육대회 때도 비가 내려 웃음거리가 된 적이 있는 기상청은 한달전 행사날짜를 4일로 잡아 놓고 기다려오다 이날 비가 내린다는 예보 결과가 나오자 부랴부랴 행사를 당겼던 것.

기상청 관계자는 “하필이면 우리 행사날 이렇게 비가 자주 오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이번 비가 비록 우리에게는 망신을 준 비였지만 이상고온현상과 극심한 가뭄을 다소나마 해갈시킨 고마운 단비”라고 그럴듯하게 해석.

당시에는 날씨 예보 기술이 크게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이다. 최근에는 날씨 예보 기술이 발달하면서 적중률이 높아졌다. 다만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날씨가 수시로 변화하기 때문에 날씨예보의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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