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사망+파업+미국 시장 리콜, 내우외환 기아차의 위기
직원 사망+파업+미국 시장 리콜, 내우외환 기아차의 위기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3.09.07 09:3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최근 직원 1명이 사망하고, 임단협이 결렬돼서 파업 위기에 내몰린데다 미국시장에서는 리콜사태가 발생한 회사가 있다.

바로 기아차이다. 그야말로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형국이다. 9월은 기아차에게는 끔찍한 한 달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직원의 사망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됐을 뿐만 아니라 임단협 결렬로 인한 파업 돌입은 차량 생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고, 미국 시장에서 대규모 리콜사태는 기아차의 명성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망 사고 발생

지난 6일 오전 9시 59분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소재 기아차 오토랜드 광명공장에서 실험용 차량 폐차작업 도중 배터리에 깔려 직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기아차 직원 A씨(49)가 실험용 차량을 폐차하기 위해 배터리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을 폐차하기 위해 차량을 간이리프트로 올린 후 A씨는 배터리와 연결된 나사를 해체하기 위해 누워서 작업하던 중 배터리가 머리 위로 떨어져 크게 다쳤다. 당시 배터리 무게가 500kg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친 A씨는 긴급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함께 작업했던 또 다른 직원을 상대로 조사 중에 있으며 CCTV를 통해 구체적인 사고경위를 파악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무도 검토 중에 있다.

파업 임박

기아차의 악재는 이뿐이 아니다. 기아차가 64세까지 정년 연장 요구를 하면서 임단협 교섭을 했지만 결국 결렬됐고, 파업 수순이 남았다.

지난달 31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9차 본교섭을 했지만 노조는 결국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의 요구는 정년 만 64세 연장 뿐만 아니라 18만 4천900원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급 등이었다.

하지만 사측은 정년 연장은 공정 합리화, 전환 배치 등 합리적 인력 운영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수용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8일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에정이다.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이 전체 조합원 3분의 2를 넘기면 파업에 돌입한다.

미국 시장에서는 리콜 사태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는 대규모 리콜 사태가 발생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아 미국법인은 2016∼2018년형 옵티마와 2017∼2018년형 옵티마 하이브리드와 옵티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016∼2017년형 리오 차량 일부를 리콜하기로 했다.

이들 차량은 트렁크 잠금장치 베이스가 갈라져 내부에서 열지 못하게 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는 연방 자동차 안전 표준 규정에 어긋나는 것이며, 트렁크 안에 사람이 갇히게 될 우려가 있다고 도로교통안전국은 설명했다. 리콜대상 자동차 수는 모두 31만 9천 436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가넷 2023-10-10 21:49:10
사장 회장들은 세습은?

그들은 정년도 없고, 수십억수백억 받고, 세습하고, 38년 근무해도 특근, 보너스 해야 400이다 알바 수준
뭐가 그리 많이 준다고 ?

정년 없애는건 세계적 추세다 .
ㅁㅅ

댓글창 없앤 기사들 문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