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없는 일출보다
그늘 없는 얼굴보다
구름을 적시고 그늘을 걷는
네 모습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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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지난해 겨울 아침 강화도 분오리항에서 찍었다. 일출을 담을 때 구름 한 점 없는 장면을 기대하지만, 해를 완전히 가리는 먹구름이 아니라면 살짝 구름이 드리워야 장관이다. 얼굴의 그늘도 그러리라. 줄지어 나는 기러기 행렬이 므흣하다.
[이태희 저자 약력]
1988년 《동서문학》으로 등단.
2001년 시집 [오래 익은 사랑] 출간.
2017년 <시와산문> 작품상 수상.
현재 인천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
E-mail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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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