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에서 초록으로 빨강으로
한 세상 원 없이 흔들어보고
한 점 미련 없이 자신을 바꾸는
저 완벽한 변신!
한 생의 가을이 깊어간다
--------------------------- [메모] 2023년 10월 21일 해질 무렵, 원주 토지문화관 앞에서 찍었다. 칠엽수라고도 하고 마로니에라고도 부른다. 바야흐로 단풍철이다. 만산홍엽(滿山紅葉). 가을 산을 볼 때마다 야릇하다. 연두의 봄 산처럼 설레지 않고 순백의 겨울 산처럼 고적(孤寂)하지도 않다. 물들고 저물고 깊어가는 것들 앞에서 현란(絢爛)하다.[이태희 저자 약력]
1988년 《동서문학》으로 등단. 2001년 시집 [오래 익은 사랑] 출간. 2017년 <시와산문> 작품상 수상. 현재 인천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 2023년 디카시집 [꽃 트럭] 출간 E-mail :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