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9회말 2아웃부터
야구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스포츠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는 말이 있다. 언제든지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이 있다. 9회말 2아웃이면 타선이 오른 타자가 아웃당하면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끝내기 안타 혹은 끝내기 홈런을 한 사례들이 비일비재하다. 이런 이유로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이 있다.1972년 7월 19일 밤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은 1972년 7월 19일 밤 서울 동대문 야구장에서 열린 제26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등학교 야구대회 결승전 야간경에서부터이다. 이날 9회말 2아웃 4대1로 부산고가 군산상고를 이기고 있었다. 관중들은 몇 분 후면 경기가 끝나겠다고 생각하고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하지만 순간 상황은 역전됐다. 아웃카운트 하나면 경기가 끝나는데 역전이 일어났다. 군산상고가 5:4로 승리를 한 것이다. 이때부터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신화가 탄생했다. 그리고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이 이때부터 생겨났다. 즉, 9회말 2아웃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승부가 뒤집어질 수 있으니 끝까지 남아서 야구 경기를 관람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