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불꽃놀이를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 이유는 진화론의 발상지이면서 생태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일간지 엘우니베르소와 라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산타크루스섬의 푸에르토아요라에서 하늘에 폭죽을 터뜨리는 신년 맞이 행사가 진행됐다.
산타크루스섬은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인데, 이날 행사는 자치단체에서 주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콰도르 환경부는 그러나 이번 논란을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으며, 공원 관리 책임을 진 차베스는 지난 6일 해임 통보를 받았다고 엘우니베르소는 전했다.
갈라파고스란
최초의 발견자는 파나마 주교였던 프라이 토마스 데 베를랑가(Fray Tomas de Berlanga)이다.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1세의 재위때인 1535년 최근 정복한 페루의 사정을 알아보기 위해 가던 도중 풍랑을 만나 정박하게 된 섬이 갈라파고스 섬이다.
1754년에 처음으로 지도에 기입됐으며 ‘Insulae de los Galápagos’라고 이름을 붙였다.
1835년 찰스 다윈은 영국 해양탐사선 비글호를 타고 도착하면서 진화론의 기틀을 닦았다. 하지만 찰스 다윈은 갈라파고스 제도의 생태계를 보고 단번에 진화론을 깨우친 것이 아니라 꾸준한 학술활동을 통해 깨우쳤다.
집으로 돌아온 후
다윈은 갈라파고스 제도를 탐험한 후 집으로 돌아와 수집한 많은 자료를 정리하면서 결과 보고서 작성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진화론에 대해 점차 눈을 뜨기 시작했다. 다만 진화론이 세상에 미칠 파장을 염려해 더 확실한 증거를 모으기 위해 20여년의 세월을 보냈다.